유럽/스페인 포르투갈

130913-22 포르투칼 리스본의 밤과 파두

관오덴짱 2013. 11. 13. 11:04

130913-22 스페인 포르투칼 - 포르투칼 리스본의 밤과 파두

 

 

 

AMALIA RODRIGUES ''FADO ALFACINHA''

 

2013년 9월 18일

 

스페인 세비아에서 아침에 포르투칼 리스본으로 와 오비두스를 다녀온 후

리스본의 밤을 맞는다

 

리스본 시내에서 바칼라우( 대구요리)로 저녁을 한 후 단체일행은

강건너 4월25일 다리 남쪽에 위치한 호텔로 떠나고

나는 체크인도 않은 호텔을 개인적으로 찾아가기로 인솔가이드에게 양해를 구하고선

리스본 시내에 남아  '상 조르제 성'에서 리스본 시내를 내려다보며

일몰을 즐기며 한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상 조르제성 아래에 위치한다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와 그라사 전망대는

깜깜한 밤이라 찾기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호텔 체크인이 늦어  들러지 않기로 포기한 채

상 조르제 성에서 택시로 밤에 가장 번화하다는 루이스 드 카몽이스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독일에서 온 아가씨를 만나 광장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루이스 드 카몽이스 광장에는 9월 신학기를 맞아 대학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오리엔테이션하느라

 여기 저기  시끌벅적하다

 

독일에서 온 아가씨는 단신의 키에 야무지게 생겼다

영어를 전공한다고 하며 나의 모자란 영어까지 미리 알아들어주어 한참의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마드리드에서 8시간을 이동하여 리스본에 왔다는 아가씨는 30여분을 같이 있다가 피곤하다고 앞으로 여행 잘하라고 가볍게 인사를 하고선  헤어졌다

 

 

아가씨와 헤어진 후 광장을 잠깐 둘러보며 맛있는 음료수로 추천받은 음료원액에 물을 타 마시고선

지나가던 트램을 보고 있다가 불현듯 트램을 타보고 싶었다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 지 모르는 트램을 타고선 신기한 듯 밖을 보고 안을 보고

몰래 실내의 사람들도 찍어보고

 

 

트램 영수증 2.85 유로

 

 

트램은 번화가에서 금방 이동하여 리스본의 유명하다는 몇개의 언덕 중 하나를 오르기 시작한다

 

 

덜컹 덜컹거리며 홱홱 꺽이며 리스본 시내 언덕 골목 골목을 누비는 트램

 

 

행선지도 모르고 딱히 정한 곳도 없이 몇 정거장 타보고선 아무데나 내려 택시타고 멀고 먼 호텔로 가려고

생각했는데.. 트램은 깜깜한 골목 골목을 따라 택시도 있을 것 같지 않을 언덕을 자꾸 올라간다

 

 

 

 

 

저기 멀리보이던 건물이 가까와 지고

 

 

 

언덕을 오르다 중간쯤 되는 위치에 그냥 내렸다

 

다음날 현지 가이드에게 무용담을 얘기 할때 내가 멋모르고 탔던 트램이 조르제 성과 전망대를 이어 달리는

유명한 28번 트램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리스본 시내 언덕중 어디라는 것만 알지 어딘지 모른다.

주변엔 택시도 없다

 

 

그때 갑자기 눈에 띈 안내 표지판

' 상 조르제 성' 가는 길

 

미라클~~!!  어찌 이리 신기한 일이..?

 

상 조르제 성에서 한참을 있다가 택시를 타고 루이스 드 카몽이스 광장으로 갔건만

 

그 광장에서 우연히 지나가는 트램을 타고 다시 그대로 상 조르제 성 입구에 다시 을 줄이야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상 조르제 성 입구 표지판이 있는 곳은 내가 찾아 가고파 했지만 시간관계상 포기했던

바로 거기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였다. 이런 신기한 일이..

 

 

정말로 우연히 찾게 된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리스본을 대표하는 풍경을 가진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테주강쪽에 위치한 테라스로 다가가면 발밑으로 알파마 지구 전체를 수놓은 주황색 지붕들이 

오목조목 붙어 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질녁 쯤의 풍경은 장관이겠다

 

 

 

 

리스본의 단골 촬영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 보는 이 장면은 리스본의 대표풍경이다

 

 

 

포르투칼 기념품 접시에 그려진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 보는 리스본 풍경

 

 

아래편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울려퍼지는 FADO 노랫소리가 애절하게 심금을 울려

바라보는 밤 풍경과 어울려 나도 모르게 리스본에 대한 역향수를 자극한다

 

여행이 끝나도 이 풍경과 FADO 노랫소리가 눈에 그립고 귀에 울려 한참 리스본 앓이를 할 것 같다

 

 

1박 2일 밖에 않되는 짧은 포르투칼 리스본 일정이

이로써 두고 두고 나의 마음에 또 다른 그리움으로 자리메김 할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이 전망대가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아무데나 가보고자 했던

3개의 전망대중 어디인지를 몰랐다  ( 산타 루치아 , 포르타스 두 솔, 그라사 전망대)

 

이 전망대에 드문 드문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이름을 모른다 할 뿐이었다

한 사람이 저기 옆에 뮤지엄이 있으니 아마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느스레를 떤다

 

 

 

 

 

전망대 옆에 위치한 뮤지엄

 

 

포르타스 두 솔 광장의 성 빈센트 동상

 

 

그 벽에 붙어 있는 '포르타스 두 솔' 이라는 이름...~~!!

 

 

 

 

밤 늦도록 FADO 음악이 흘러나왔던 포르타스 두 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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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좀 더 높은 곳에 위치한 그라사 전망대 로 이동하였다

 

 

 

그라사 전망대

 

1271년 지어진 그라사 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리스본의 인기 전망대다

서쪽에 위치한 상 조르제 성과 리스본 시내를 중심으로 하는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다

 

 

 

왼쪽의 상 조르제 성과 그 아래 겹쳐 보이는 4월 25일 다리

 

 

 

 

 

시내 중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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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9월 19일

1박 2일 중 리스본 마지막 일정날

 

아침에 까보 다 로까와 신트라를 다녀온 후 리스본 시내관광을 하면서 로시우 광장에서 1시간 자유시간을 주었을때 일행 두분과 함께 택시를 타고선 급히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와 그라사 전망대를 들렀다

 

 

어제 늦은 저녁의 애잔함과는 사뭇 다른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 보는 리스본  풍경

 

 

테주 강쪽으로는 커다란 크루즈 선이 정박중이다

 

 

다시 보는 리스본의 대표 풍경

 

 

 

 

그라사 전망대

 

 

 

 

* 파두 (FADO) / 포르투갈 민요 *

어두운 숙명 (Maldicao) / Amalia Rodrigues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파두(FADO)는 포루투갈의 전통 음악이라고 합니다.

 

밑바탕에 어두운 숙명과 운명을 드리운 이 사우다드(Saudade)

스페인의 지배로 암울했던 역사 속의 고난을 반영한 한()을 노래하여

인고의 시련속의 슬픔을 자아내게 하는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포루투갈을 대표하는 파두음악은 슬픈 운명속의 애절한 호소가 깔려 있어

그 무엇인가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휘졌고 가기도 합니다.

 

뱃사람이나 죄수들의 노래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이 파두(FADO)

검은 드레스의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세계적인 음악으로 격상시켰는데

강렬한 개성과 천부적인 재질로 끓어오르는 듯한 음성이 한 설이게 합니다

 

 

 

 

 

 



어두운 숙명 (Maldi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