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31020 오대산단풍 적멸보궁 비로봉

관오덴짱 2013. 10. 30. 13:44

131020 오대산단풍 적멸보궁 비로봉

 

 

 

 

2013년 10월 20일 오대산 단풍이 절정이다

 

오늘은 상원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상원사와 중대 사자암, 그리고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까지

다녀오려고 길을 나섰다

 

 

 

버스가 들어가는 오대산 길목은 온통 단풍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입구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로 오른다

 

 

 

 

 

월정사를 지나면서 상원사까지 10Km의 도로는 단단한 비포장 도로 흙길이다

 

앞선 차가 단풍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벌써 걸어서 내려오시는 분이 있다

 

아침 7시에 출발하였더니 벌써 10시 가까이 되었다

 

 

 

오대산은 설악산 단풍만큼 화려하진 않아 소문이 덜났다

또한 기온차가 심한 지역이라 단풍의 지속기간은 불과 1주일 정도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오대산 단풍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오늘은 주말에 올 수 있는 경우로는 딱 제대로 오대산 단풍 절정을 볼 수 있었다 

 

 

 

 

 

 

 

상원사 입구

 

상원사에서 2Km를 남겨놓고 차량을 통제하며 길가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라고 한다

내려오는 차를 세워 물어보니 위에 주차공간이 빈데가 많다하여 ..결국 차를 상원사 주차장까지 올려놓았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상원사 까지는 300미터

그리고 적멸보궁까지 1.5 킬로 또 다시 비로봉까지 1.5킬로

 

 

 

 

 

 

 

요즘 국립공원은 이렇게 고도표를 다 설치해놓아 시간과 난이도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상원사 주차장에 세워진 소풍가

절에서 운영하는 매점으로 깔끔하게 운영된다

 

 

 

찐 찰옥수수를 사서 배낭에 넣고.. 점심으로 잘 먹었다 

 

 

 

관대걸이

조선 세조가 금강산을 거쳐 오대산에 와 목욕을 할때 관복을 벗어 걸어놓았던 옷걸이다

세조는 이 계곡에서 목욕을 하다가 동자로 분한 문수보살을 친견하였다

 

오대산은 문수보살 상주처다

 

 

 

큰 나무 사이들의 단풍이 오전 햇살을 받아 찬란하다

 

 

 

 

 

 

 

상원사 오르는 길

 

 

 

햇살을 받아 더 없이 투명하고 화려한 단풍

 

 

 

 

 

오대산 상원사

 

 

 

 

 

 

 

상원사 청풍루

 

 

 

 

 

청풍루 한 켠의 방이다

 

이매일 - 기쁠 怡이

 

 

 

 

 

상원사 전경

 

 

 

내려다 보는 청풍루

 

 

 

청풍루로 오르지 않고 반대편 끝자락에서 상원사를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와

우리나라 5곳에 모셨다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중대

태백산 정암사(함백산)

사자산 법흥사(영월)

영축산 통도사

 

이후 724(신라 성덕왕 23) 오대산 상원사[ 上院寺 ]를 창건하였다.

 

 

 

 

 

 

 

 

 

 

오대산 상원사

 

 

중대 사자암의 비로전 벽화

 

월정사는 6.25 전쟁당시 우리 국군에 의해 불질러 졌다. 북으로 패퇴한 북한군의 잔당의 근거지가 될 것을 우려한

국군은 강원도 일대 산에 있는 절을 모두 불태우기로 결정하여 월정사는 팔각구층석탑과 공양올리는 보살상등 석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태워 졌다

 

월정사를 불태운 군인들이 상원사에 도착하여 상원사를 불지를려고 하였을때

상원사에 주석하고 계셨던 경허스님의 제자 한암스님은 가사를 수하시고 법당에 들어가 정좌하신 후

그대로 불을 지르라고 하셨다

 

놀란 군인들이 스님이 계시는 법당을 태울수는 없다고 피신할 것을 권하였지만

한암스님은 그대들이 상부의 명령대로 따라야 하는 군인이기에 상원사를 불질러야 하는 명령을 수행할 수 밖에 없다면 나는 불제자로서 부처님의 법을 따라야 하는 스님이다

내가 법당을 지켜내지 못하면 나는 부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기에 그대로 불을 놓으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눈밝은 군인중 대장은 한암스님의 말씀을 알아듣고는 법당의 문짝 하나를 뜯어내어 마당에서 불을 지르고선

우리는 상부의 명령을 이행하였다라고 말하고 물러갔다

 

이로써 상원사는 전쟁의 포화중에도 불태워지지 않고 남아 지금 문수전과 그 안의 문수보살상 (국보 제 221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신라 동종(국보 36호) 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국보 제221호 조선시대

 

세조가 친견한 문수보살 동자를 그 모습대로 재현하여 만든 문수보살상이다

 

높이는 98cm이며 1466(세조 12) 에 제작되었다.

불상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동자상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큰 문화재이다.

 

이 불상은 세조가 왕위에 오른 직후, 몸에 난 종기를 불력(佛力)을 빌려 고치고자 상원사로 가던 길에,

동자(童子)처럼 생긴 문수보살을 만나 씻은 듯이 나았으므로 그때의 영검을 기리기 위하여 조성하였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 이 보살상의 뱃속에서 당시의 중수발원문(重修發願文불경·명주적삼·사리 등의 불교관계 유물

23종류가 나왔으며, 일괄하여 198410월 보물 제793호로 지정되었다.

 

 

 

 

 

 상원사 동종  국보 제36호     725(신라 성덕왕 24)

 

 높이 167cm, 지름 91cm이다.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범종(梵鐘)으로서, 음향이 맑고 깨끗하다.

 

범종각 불사를 새로이 하여 이전의 어둡고 좁은 문살 틈으로 빼꼼히 들여다 보던 전각을 없애고

새로이 지어 동종을 시원스레 모셔두었다

 

 

 

 

 

양 무릎을 맞댄 비천상의 조각이 유명하다

 

 

 

둘이서 하늘을 날려면 / 황동규

 

 

상원사(上院寺) 동종(銅鐘)의 비천상(飛天像)을 아시는지

그 종 울릴 때

오대산 양편에 뜨던

무지개를 아시는지

 

하늘을 날려면

둘이서 같이 가볍게 무릎을 세워야지

손에는

세상에 갓 태어난 악기(樂器)를 하나씩 들고

 

오대산이 아니면 어떠리

서울 근교의 어느 조그만 골짜기에서도

둘이서 무릎 세우고

마음 다 쏟아놓고 가벼워진다면,

그리고 종() 뒷편에서

다른 한 쌍이 악기를 타며 막 날기 시작한다면!

 

 

 

 

 

 

 

 

 

 

 

 

 

가을에 걸린 '풍경'이다

 

 

 

가을이 액자속으로 들어왔다

 

 

 

 

 

 

 

 

 

문수전

 

 

 

새로이 조성된 5층석탑

 

 

 

문수전 목조문수보살좌상과 고양이 석상

 

 

 

문수전 앞의  고양이 석상

 

고양이 석상은 조선 세조임금과 관련이있다

 

하루는 세조가 기도하러 상원사 법당에 들어가려하자

고양이가 나타나 세조의 옷깃을 물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이를 괴이하게 여긴 세조는 법당 안팎을 샅샅이 뒤진 끝에 불상을 모신 탁자 밑에서

세조를 죽이려는 자객을 찾아냈다

고양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세조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상원사 고양이를 잘 기르라는

뜻에서 묘전을 하사했다

 

 

요즘에는 고양이 석상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많은 분들이 고양이 석상을 만지며 소원을 빌고 있다고 한다

 

 

 

 

 

 

 

 

 

 

한암선사

 

 

 

탄허대종사

 

 

 

문수전의 문수보살상

 

 

 

 

 

 

 

상원사를 나서 중대 사자암으로 향한다

 

 

 

 

 

 

 

 

중대 사자암 입구

 

오대산은 동대에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암, 서대에 대세지보살을 모신 수정암, 남대에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암 북대에 미륵보살을 모신 미륵암으로 구성되며 가운데 중대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사자암이 있다

 

그리하여 오대산 五臺山이며 동서남북 4대에 둘러싸인 천하명당인 가운데 중대에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위치한다

 

즉 연꽃잎으로 둘러싸인 연꽃술자리가 적멸보궁의 자리인 것이다

 

중대에 비로자나불을 모셨기에 오대산의 제일봉은 비로봉이다

 

 

 

 

 

중대 사자암 오르는 길

 

 

 

 

 

밤에 불이 켜지는 등을 넣은 탑이 멋스럽다

 

 

 

 

 

 

 

중대 사자암

 

 

 

 

5층의 계단식 기와로 된 중대 사자암이 멋스럽다

 

 

 

 

 

중대 사자암 비로전

 

 

 

비로자나불 좌우에 코끼리를 타신 보현보살, 사자를 타신 문수보살이 협시불로 모셔져 있다

 

 

 

 

 

 

 

중대 사자암에서 적멸보궁 오르는 길

 

 

 

 

 

 

 

온 몸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것 같다

 

 

 

 

 

 

 

 

 

 

 

적멸보궁 가는 길을 편한 계단길로 조성하고 있다

 

 

 

적멸보궁 입구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전각

 

전각 뒤에 봉분같이 되어 있는 곳이 사리를 모신 곳이다

 

 

 

불족석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뒤에 부처님 사리가 묻혀있기에 전각안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11시 50분부터 오후 12시 40분까지

적멸보궁 전각안에서 50분동안 참선하며 오늘의 기도를 한다

 

 

 

적멸보궁에는 탑을 따로 모시지 않고 비석에 탑을 조각하여 대신하였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 오르는 길

 

이제 남은 1.5 Km의 오르막 길이다

 

 

 

 

 

 

 

 

 

 

 

400 M를 더 온 지점에서 조금 더 오르면

 

 

 

드디어 나무가지 사이로 동서남북 4대에 둘러싸인 연꽃술 자리인

중대의 적멸보궁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난다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자리는 5대 적멸보궁 중에서도 가장 명당 중 명당이라고 한다

 

오늘 오대산 비로봉을 오르는 까닭은 온전히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이다

거기다 오대산 단풍 절정을 맞아 더 할수 없이 최고의 계절에 최고의 모습을 본다

 

 

 

중대의 모습과 오대산의 연유를 나 혼자 알가 안타까워 주변에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대산의 이름의 유래와 중대 적멸보궁 앉은 자리의 모습을 설명해 주곤 했다

 

오대산은 중국에 있는 산으로 문수보살 상주처이다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사리를 모셔온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사한 지형을 가진 산을 오대산이라 칭하고 중대에 사리를 모셨다

 

오대산의 이름과 같은 뜻의 이름으로 문수산 그리고 청량산이 같은 뜻의 산이다

우리나라 봉화에 문수산과 청량산이 있다

 

 

 

드디어 비로봉 정상

 

 

 

줄을 한참을 서 오대산 비로봉 표지석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비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중대의 모습

 

 

 

 

 

 

 

비로봉에서는 상왕봉을 거쳐 북대 미륵암으로 하산하여 원점회귀를 할 수도 있다

 

 

 

 

오대산 봉우리들과 가운데 중대의 모습

 

 

 

오르던 길로 되잡아 하산   중대 사자암

 

 

 

중대 사자암의 벽화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자장율사가 오대산 중대에 부처님 사리를 모심

 

 

 

월정사가 창건되고 팔각구층석탑과 공양올리는 보살상을 모심

 

 

 

상원사가 창건되고 종을 모심

 

 

 

조선 세조가 오대산 계곡에서 목욕을 하다가 동자로 분한 문수보살을 친견함

문수보살상을 모심 

 

 

 

6.25 전쟁당시 국군에 의한 상원사 불지름을 막아내신 한암스님

 

 

 

유불선에 능통하셨던 탄허스님의 후학들 가르침

 

 

 

 

전나무 숲과 단풍

 

 

 

 

 

 

 

 

 

 

 

상원사에서 월정사 가는 도로

 

 

 

 

 

섶다리

 

 

 

 

 

 

 

 

 

오대산 동대 관음암

 

 

 

동대 관음암에서 바라보는 전경

 

 

 

동관음암

 

 

 

 

 

돌로 지은 개동상

 

 

 

 

 

 

 

 

 

 

 

 

 

관음암 요사채

 

 

 

오대산 남대 지장암

 

 

 

 

 

오대산 월정사

 

 

 

월정사 적광전과 팔각구층석탑

그리고 그 앞의 공양올리는 보살상

 

 

월정사에서 저녁예불을 올린 후 서울로 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