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150322 서불산 문경 사불산(四佛山) 01편 대승사 묘적암[ 妙寂庵]

관오덴짱 2015. 3. 23. 20:15

150322 서불산  문경 사불산(四佛山)  01편 대승사  묘적암[ 妙寂庵]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오전 6시 30분 출발

문경 사불산 대승사를 둘러보며 사불산에서 서불산의 시산제가 있는 날이다

 

 

원문 회장님 인사말씀

 

 

대승사 묘적암 입구에 도착  

 

 

묘적암 오르는 길

 

 

대승사를 다 가기전 왼쪽으로 향하면 묘적암에 이르는 길인데 깊고도 아늑한 숲길이다.

 

 

 

 

 

 

묘적암 입구 샘물

 

 

묘적암은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만 일반신도에게 개방하며

보통은 출입을 할 수 없다

 

 

길 끝에서 만나는 묘적암은 툇마루를 놓은 허름한 시골집 같지만

고려말의 고승  나옹(懶翁)선사 혜근(惠勤(1262-1342고려 말기의 고승, 공민왕의 왕사)가

출가한 유서깊은 암자다.

 

 

 

사불산(四佛山) 묘적암[ 妙寂庵]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에 속하는 대승사(大乘寺)의 산내암자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신라 646(신라 선덕여왕 15) 부설거사(浮雪居士)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려 말기에 나옹선사(懶翁) 출가하여 수행한 사찰로 유명하다.

 

 

 

 

 

 

묘적암

 

 

 

 

 

 

 

묘적암 툇마루에 걸린 일묵여뢰(一默如雷 침묵은 우뢰와 같다)란  현판 하나가

묘적암이 고요히 선수행하는 절집임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

 

 

 

 

 

묘적암 툇마루에서 바라보는 사불산 사불바위

 

 

신라 진평왕 9(587)에 비단으로 감싸인 바위가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이 바위의 사면에 모두 불상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진평왕이 한 망명비구(亡名比丘)에게  이 사면불에 공양을 올리게 한 것이

대승사의 시작이라 한다.

이런 설화로 인해 대승사가 있는 산 이름도 사불산이 되었다.

 

 

 

묘적암 관세음 보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08호로 지정된 나옹화상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나옹이 처음 이 절의 요연(了然)을 찾아 중이 되기를 청하였을 때, 요연은 여기 온 것이 무슨 물건이냐?”

물었다. 나옹이, “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습니다마는, 보려 하여도 볼 수가 없고 찾으려 하여도 찾을 수

없습니다.”고 한 뒤 어떻게 닦아야 하는가를 물었다.

 

 

 

요연은 자신도 알지 못하니 다른 고승을 찾아가 물어볼 것을 권하였다.

 

뒷날 나옹이 도를 깨닫고 다시 이 절로 돌아와서 회목 42그루를 심었으며, 그 뒤 나옹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절에 찾아왔다.

 

 

 

나옹으로 인하여 이 절은 조선 후기까지 불교의 한 성지(聖地)로 부각되었다.

1668(현종 9) 성일(性日)이 중건하였고, 1900년 취원(就圓)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요사채가 있으며, 여러 기의 부도가 있다.

 

 

묘적암 관세음보살님과 나옹스님의 영정에 참배한 후 묘적암 암주스님께 예를 올린다

 

 

묘적암을 찾은 서불산 법우님들에게 묘적암의 유래와 나옹선사의 일화와

마음가짐과 수행에 관하여 법문을 들려주시는 묘적암 암주스님

 

 

 

우주아니라 지구의 탄생에서 부터 따지더라도 인간은 미미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 나와 가장 잘못한것은 전쟁입니다

 

이것이 진리다라고 하는 종교, 가르침이 있다면 이는 잘못된 겁니다

인간의 신념이 무섭습니다. 나와 신념이 다르다고 전쟁을 일으키고 파괴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과연 무엇이냐

불교의 궁극적 목표는 '지혜의 완성'입니다. 부처님같은 분입니다

부처님 말씀을 잘 따르면 지혜가 생겨서 지혜롭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절대로 화를 내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탐진치 삼독을 해결하게 됩니다

탐진치 삼독이 해결 안되는 것은 교만때문입니다

교만은  부처님 말씀, 성인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므로 생깁니다

우물안 개구리는 자기 주변을 구석구석 잘 아는 듯 보이지만 진리의 바다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우물안 개구리같은 중생들은  탐진치 삼독에 젖어삽니다

우물안 개구리같은 중생의 삶을 벗어나 진리의 바다에 노니십시오

 

 불교에만 있는 가르침은 어떤것인가요

무상과 무아입니다

무상은 도교에도 있는 개념이지만 무아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처님만의 설법입니다

 

무상과 무아를 깊이 느끼면 칠식 팔식이 타파된다. 이렇게 되면 수행자가 됩니다

세상의 모든 의심을 다 풀 수 있습니다

 

마음을 크게 얘기하면 무한대라고 하는 우주를 수천수백만개를 내 마음에 집어넣어도 그 수천수백만개 우주가 내 마음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찾지 못할정도로 내마음이 크다. 일체유심조다

작게 쓰면 바늘끝보다도 적다

 

금강경등 부처님의 경전을 잘보고 배워 익혀서 부처님을 만나야 합니다.

나라는 실체가 없는 무아를 깨달아서 교만함을 없애고 수행하세요

 

불교가 쇠퇴하는 듯 보이는 것은 행을 가르치지 않고 행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식에게 말을 들으라고 잔소리 자꾸하는 것은 나보다 못한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하려하지 말고 믿고 맏겨두세요

 

 

 

법우님들중 부부를 앞으로 나오게 하셔서 상대에게 절을 10번씩 하게 하셨다

집에서 매일 108배를 마주 보고 하라고 하셨다

 

 

 

 

남편이 아내에게 절

 

 

 

 

아내가 남편에게 절

 

 

서로 존중하고 받들어 모시는 마음으로 살며 행복하세요

 

 

 

목불은 불을 못건너고 토불은 물을 못건넌다 형상있는 것은 모두 이와같다

 

부처님께는 절을 잘 하면서 집에 있는 부처님께는 절을 하라면 어려워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부부간에 자식들에게도   집에 살아있는 부처라고 믿고 내가 절을 잘하고 받들어 모시는 지혜로운 인간이 되어 행복해진다를 분명히 믿고 실천하시도록 하셔요

 

순례와 등산 잘 하십시오 ^^

 

감사합니다. 스님

법명을 여쭈어 보았으나 묘적암 스님이지 하시며 손사레를 치셨다

 

 

 

 

스님께 하직인사를 올리렸더니 마다하시며  내가 찍은 사진이나 보고 가라고 하신다

 

 

백두산 천지를 찍으시려 20번 넘게 천지를 오르셨다고 하신다

 

 

울진 금강송

 

 

 

백두산 서파

 

 

경주 신선암 마애불

 

석점의 사진을 잠깐 보았는데.. 하나같이 수작이다.

예사 심미안이 아니시다.

 

 

 

 

 

스님께 인사드리고 묘적암을 나선다

 

 

 

아래의 나옹선사의 시는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선시중의 하나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대승사 마애불 가는 길

 

 

대승사 마애여래좌상( 大乘寺磨崖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9호로 지정되어 있고, 윤필암에서 묘적암 가는 산길 오른쪽에

높이 6m, 너비3.7m의 거대한 마애여래좌상이다.   고려시대 마애불상 계열이라 하겠다.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의 대승사 뒤쪽 큰 바위에 새긴 높이 6m, 폭 3.7m의 마애석불여래좌상이다.

이곳에 미륵암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불상을 새긴 바위가 약간 앞으로 숙여져 있어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또한 갓바위가 설치되어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특이하게 마애불의 머리 위에 연꽃무늬를 한 뿔처럼 생긴 것이 2개 솟아 있다.

이러한 모양의 마애불은 불교양식 변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갸름한 얼굴에 눈은 거의 감고 있고, 입술은 두터우며 귀는 길다.

목에 3개의 주름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마애불은 2줄만 있어 일반적인 양식을 벗어나고 있다.

 

 

 

 

서불산 법우님들 단체사진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고 왼손은 팔을 수평으로 하고 있다.

연꽃이 새겨진 대좌(臺座) 위에 서 있으며 광배(光背)에는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고려시대에 대규모로 만들어졌던 마애불상계열이라 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우람한 형태에 조형미나

세부의 조각수법이 고려 마애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윤필암  사불전 뒤에 위치한 삼층석탑

 

 

 

묘적암을 내려가 윤필암으로 가는 길

 

 

 

02편 윤필암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