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06 안성 석남사 - 도깨비촬영지
130106 안성 석남사
대웅전 오르는 돌계단이 아름다운 안성 '석남사' | 도깨비촬영지
석남사[ 石南寺 ]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金光面) 상중리(上中里) 서운산에 있는 절.
안성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안성시에서 12km 정도 떨어진 서운산이다. 서운산 남쪽 기슭에 청룡사가, 그 너머 동북쪽 기슭에 석남사가 있다. 큰 절은 아니지만 세월의 무게와 역사의 기품을 간직한 천년 고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다.
석남사는 680년(문무왕 20)에 담화 또는 석선(奭善)이 창건한 후, 876년(문성왕 18) 가지산문의 2조인 염거국사(廉居國師)가 중수하고, 고려 때에는 광종(光宗)의 왕사였던 혜거국사(慧炬國師)가 중건하는 등 이름 높은
스님들이 석남사를 거쳐가며 수백 명의 승려들이 머문 거찰이었다.
조선 초기에 숭유억불 정책의 하나로, 전국에 있는 사찰들을 통폐합할 때 안성군을 대표하는 자복사찰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명찰이었으며, 이에 세조는 석남사의 전통을 살리고 수행도량의 면모를 지켜나가도록 당부했다. "석남사에 적을 둔 모든 승려의 사역을 면제하니 수도에만 전념토록 하라"는 친서교지(親書敎旨)를 내려 승려들의 부역을 면제해준 사찰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렸으나 효종 때(재위 1649∼1659) 석왕사의 해원이 중수하였고
1732년(영조 8)에 중건하였으나 본래의 절 모습을 되찾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석남사는 일주문은 없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금광루가 보인다.
대웅전과 영산전, 요사채 정도만 있는 굉장히 단촐한 사찰이다.
금광루의 한글주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효심천심불심
언제나이마음
수행도봉사도
나날이즐거워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웅전과 영산전뿐이지만, 영산전(보물 제823호)은 조선 초기 건물의 특징 양식을
손색없이 지니고 있어 당시의 절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또한 경내에 신라, 고려시대 마애불이 남아 있는 걸로 봐서 법등은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내려옴을 알 수
있다. 최근 드라마 '도깨비' 덕분에 조용하던 산사는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금광루 아래를 통과하면 대웅전까지 길게 놓인 돌계단이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석남사는 계단식으로 3단의 축대를 쌓아 그 위에 영산전과 과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이 이렇게 긴 시선으로 보이는 곳은 석남사가 처음이다.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는 발자국이 부처님을 향한 마음이다
뒤 돌아서 바라보는 금광루
서운산아래
금광루에서
부처님광명
다시빛내리
대웅전으로 향하는 긴 돌계단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두세 번 정도 나왔던 장소다.
1월 눈이 쌓인 석남사 경내
금광루 옆 입구의 요사채
금광루를 통과하여 왼쪽에 위치한 석남사 종무소
한글 주련이 눈에 띈다
우주는 한집안
중생은 한가족
서로 원망말고
은혜만 갚아라
석남사에는 현재 영산전(보물 823)과 대웅전(경기유형문화재 108),
고려시대 오층석탑 2기(향토유적 제11호)가 있고, 절 입구에 석종형 부도 2기가 있다.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대웅전이 나온다.
대웅전 건물은 임란 때 불탔는데 18세기에 다시 중수했다.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도깨비 드라마에서 김신이 왕려(김차사)의 정체를 알아내고선 멱살을 잡는 장면이 여기서 촬영되었다.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산세가 참 아름답다.
앞골이 트이고 계곡물이 절 앞으로 흘러 시원스럽다.
석남계곡은 열두 굽이가 있으며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앞을 가린다.
그 뒤 산 정상으로는 서운산성이 둘러쳐져 있다.
서운산성은 서운산 서쪽 능선에서 서남 방향에 있다.
돌계단 중간에 위치한 고려 5층석탑 2기
도깨비에서 김신이 누이동생과 왕려를 위하여 풍등을 올리는 장면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중간, 돌탑 뒤로 영산전이 있다.
1562년에 지어진 영산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을 면한 유일한 건물이다. 보물 제823호.
단청의 무늬와 장식들이 대단히 섬세하고 독특하다.
영산전은 석가모니불과 그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를 함께 모신 불전을 말하는데,
이곳은 벽면에 ㄱ자 형의 불단에 16나한을 모시고 있다.
고려시대 오층석탑 2기(향토유적 제11호)
안성 서운산 석남사 전경
왼쪽의 대웅전과 오른쪽 영산전
절 왼쪽 등산로를 따라 500M 가량 오르면 마애여래불상이 있다.
안성 서운산 석남사 마애여래불상 높이 4.5m,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9호.
자연암벽에 양각된 입상으로 얼굴은 암벽의 균열로 인해 마멸이 심하지만 투박한 얼굴 모습,
괴체감(체구가 거대하다는 느낌의 표현)이 엿보이는 불신, 띠 매듭 표현, 도식화된 옷주름 등
고려 전기 불상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석남사 마애여래입상은 높이가 4.5미터로 굉장히 큰 바위에 양각되어 있다.
통일신라 때 사찰이 만들어지고, 그 후 고려초기에 양각된 마애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