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여행계획시 궁금사항 여행꿀팁

관오덴짱 2021. 1. 5. 19:27

210101-03 신년맞이 언텍트 여행으로 신안 퍼플교와 섬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습니다

 

가시는 분을 위해 몇가지 여행 팁을 공유코자 합니다. 

여기 저기 싸이트를 뒤지고 뒤져도 관광지 소개는 많아도 시원하게 궁금증을 해결하게 해주는 정보는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1. 신안 송공항에서 배를 탑니다.

배는 차량을 실을수 있는 배입니다. 차량은 승용차기준 15-20대 정도 실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송공여객선 터미널은 목포에서 압해대교로 이어지는 압해도(신안군청 소재지)의 끝자락 ,

천사대교(압해도에서 암태도를 연결하는 긴 다리) 시작점 옆에 위치합니다. 개인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주차장 넓습니다. 

 

2.  송공항에서 병풍도 가는 배 시각

 

송공항에서 병풍도까지 셔틀로 다니는 배로 한진해운의 천사아일랜드 호가 하루에 4회차 운항합니다

계절따라 시각이 가끔 달라지니 해운사로 전화로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전화 연결이 쉽지는 않습니다)

 

송공항 - 당사도 - 소악도 - 매화도 - 소기점도 - 대기점도 - 병풍도를 운항하며

오는 배는 그 배가 그대로 병풍도에서 곧장 출발하여 -> 매화도 -> 소악도 -> 당사도-> 송공항으로 되돌아옵니다.

 

돌아오는 배는 대기점과 소기점도에 서지 않습니다

대기점과 소기점에서 돌아올때는 병풍도를 가는 배( 방향 따지지 않고 그냥 선착장에 서는 그 배)를 타면

그 배가 병풍도를 갔다가 곧장 매화도를 거쳐 송공항으로 되돌아옵니다

 

배표는 송공항에 도착하여 신분증을 제시하고  핸드폰 번호를 적고 구입하면 됩니다.

차량을 싣을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합니다.

편도로 구입하여도 되고 왕복으로 구입하여도 됩니다

나올때 3항차인지 4항차 인지 결정을 못하였어도 아무표나 구입후 아무배나 타고 나오면 됩니다

 

왕복표를 구입하지 않을 경우 편도표를 구입하면 되고

돌아오는 배는 소악도나 대기점이나 병풍도에서 돌아오는 배를 타면되고  

배를 탄 후 배 안에서 아저씨에게 표를 끊으시면 됩니다. 물론 카드결제도 되구요.

 

소악 대기점 병풍도에는 매표소가 없어요

 

 

3. 순례길의 시작

 

섬티아고 순례길은 소악도에서 시작해도 되고 대기점도에서 시작해도 됩니다

소악도 선착장은 실제로는 진섬에 위치합니다. 

 

 

소악도에서 내리면 10번부터 11번 12번 -> 9번 ----> 대기점도의 1번으로 끝내고 대기점에서 돌아오는 배를 타면 됩니다.  대기점에서 돌아오는 배를 타면 병풍도를 갔다가 병풍도에서 매화 소악 당사 송공으로 운항됩니다 

 

대기점도에 내리면 1번 2번 4번 3번 5번 ---> 12번으로 끝내고 소악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되돌아 오면 됩니다

되돌아 오는 배는 소악도에서 정박하므로 소악도 에서 당사도를 거쳐 송공항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4. 소악도선착장에 내려서 진섬 딴섬 순례

 

저는 송공항에서 2항차의 배편으로 차를 배에 싣고서 

소악도 선착장(진섬에 위치)에 내려서 10번 옆에 차를 세우고선

걸어서 11번을 들러 딴섬의 12번으로 순례를 하고 되돌아 10번으로 왔습니다.

여기까지 넉넉하게 1시간이 소요됩니다.

 

10번에서 11번은 차량을 가지고 가지 않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11번까지 차량을 가지고 가는 분도 있었습니다

1월 초라 전혀 번잡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주차나 회차가 가능은 하지만 차량이 많다면 넓지 않은 길에 복잡해질 수도 있는 길입니다.

 

12번이 위치한 딴섬은 물때가 맞지 않으면 전혀 들어갈 수 없기에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가 간 날은 물때가 간조가 10시 30분이어서 소악도에서 시작하였고 도착하자마자 12번 딴섬을 먼저 다녀왔습니다

 

 

11번 위치에서 딴섬에 위치한 12번 지혜의 집(가롯 유다)을 바라본 풍경

 

 

진섬에서 딴섬은 따로 노둣길이 없고 단단한 갯벌이라 물이 완전히 빠져야 통행이 가능합니다

 

딴섬의 12번 지혜의 집 (가롯 유다)의 집

 

5. 차량을 가지고 갈 것인지 말것인지

 

개인이 순례길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다르고 체력에 따라 다릅니다

걸으시려고 작정하고 가시면 당연히 차량없이 걸어다니시는게 순례의 참 의미입니다

 

대기점도에서 소악도 진섬 딴섬에서 다시 소악도 선착장까지 걸어서 총 12킬로 소요시간 4시간 반 정도로 나와있지만

여유있게 하면 실제로는 더 많이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걷는 길의 길이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소악도와 소기점도 사이 노둣길 중간에 위치한 8번 기쁨의 집 (마태오)

노둣길은 차량한대가 딱 지나갈 넓이로 교행이 불가능합니다. 건너편에 차량이 보이면 기다렸다가 지나갑니다.

물에 잠기기 전 노둣길이 보인다고 지나가면 위험합니다

 

 

노둣길은 밀물때는 잠기기에 밀물의 최고시간 전후 1시간 30분, 합해서 3시간은 통행이 불가합니다

물때는 하루에 매일 1시간 정도 차이가 나기에 가는 날의 물때를 잘 살펴서 

2항차로 들어갔다가 3항차로 나올것인지 4항차로 나올것인지 잘 살펴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물론 1항차로 일찍 들어갔다가 4항차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차량을 가지고 가서 10번에서 12번까지 왕복으로 걷고 (1시간 소요)

이후 차량으로 이동해가며 대기점의 1번까지

또 이후 병풍도까지 가서 맨드라미 정원을 보고

병풍도에서 배를 타는데 까지 꼬박 3시간 30분이 빠듯하게 걸렸습니다.

 

2항차로 들어갔다가 3항차로 나왔습니다. 

4항차로 나오면 2시간이 더 여유가 있지만 섬에서 더 할일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배가 아주 크지는 않아 혹 4항차에 차량을 싣을수 없다면 강제로 섬에서 1박을 하여야 하는 상황도 맞딱뜨릴수 있어서 안전을 위해 3항차로 나왔습니다. 이 배도 당사도에서 차량이 무진장 타서 만선이 되어 송공항에 들어왔네요

 

대기점도 선착장에 위치한 1번 건강의 집 (베드로의 집)

 

6. 병풍도

 

대개의 순례기는 대기점도에서 1번으로 시작하여 딴섬의 12번으로 끝나고 소악도에서 배를 타고 나오는 코스입니다

병풍도에 대한 소개가 거의 전무한 편인데요.

저는 차량으로 소악에 내려 대기점도에서 순례를 끝내고 자투리 시간에 병풍도 맨드라미 정원을 갔었는데 

아주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병풍도는 맨드라미 섬을 표방하여 민가의 지붕을 전부 예쁜 빨강으로 칠해놓았습니다

 

병풍도 민가

 

병풍도 맨드라미 정원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병풍도 맨드라미 정원에는 12사도및 천사의 상이 놓여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어요

 

 

걸어서 병풍도 여기까지 보려면 순례길은 거의 15킬로가 넘지 싶습니다.

병풍도를 보고 병풍도 입구에 있는 선착장에서 타면 되니 대기점으로 되돌아 갈 필요는 없어요.

 

혹 차량을 가지고 소악도부터 시작한다면 병풍도 구경도 추천합니다

 

 

여기 올려져 있는 배 시간표는 다 틀림

이 게시물 앞에 있는 배 시간표가 가장 최신것임 (210103 촬영하고 다녀온 시각표)

 

7. 물때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물때표달력, 물때표보기, 통영물때표, 남해물때표, 진해물때표, 낚시정보, 배낚시, 배낚시정보,

 

www.badatime.com

 

여기 싸이트를 가서 가시는 날의 물때를 꼭 확인하세요.

신안 대기점도까지 검색하지 않아도 목포 물때만 봐도 큰 차이는 없어요. (목포와는 약 10-15분 차이정도)

 

만조시각 전후 1시간 30분 정도는 섬에서 섬으로 이동이 불가하는점을 염두에 두고 계획

( 특히 12번 딴섬은 밀물때는 절대 갈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2021년 1월 10일 방문예정이라면...  밀물 시간이 오전 11시 49분이니  오후 1시30분까지는 섬과 섬사이 이동이 불가하다고 보면 됩니다. 관광할 수 있는 시각은  1항차 첫배를 타고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하여 10시전에 끝내거나

1시 30분부터 관광을 시작하여 4항차배를 타고 나오거나 하는 것이 좋겠네요. 여행하기에 아주 불리한 날이예요.

 

간조가 오전 9시 반에서 10시정도 걸리면 밀물이 오후 4시나 5시가 되기에 관광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을거 같아요.

 

8. 음식점 먹거리

 

소악도에서 소기점도 넘어오면 그기에 게스트하우스와 식당 조그만 매점이 있습니다.

소악도 선착장 부근에 가정식 카페가 하나 있구요.

물 음료와 간식거리는 충분히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마땅히 사먹을데가 별 없어요

 

9. 구경거리

 

12사도 순례자의 집은 아주 작습니다. 1-2인들어가면 딱이고 더 이상이면 비좁습니다.

1인 기도하기 좋을 정도예요.

실내도 아주 잘 꾸며져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그 외는 볼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이상 섬티아고를 다녀오면서 혹시 궁금해 할 사항을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좋은 여행되셔요

 

 

210101-03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여행기 

blog.daum.net/dendise/11002536

 

 

아래는 191121 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 사진 몇 장입니다 . 

살세다에서 아메날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