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18-29 05편 네팔 포카라 -사랑코트 히말라야일출
080421 4일째 포카라
히말라야 일출과 조망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사랑코트(sarangkot)로 이동
일출을 기다리는 새벽에 약간 춥기도 하고..
가게에서 짜이 한 잔을 마시기로 하였다.
티벳 네팔 인도지역의 '짜이'라는 건 '차'를 의미하는 건데
보통 인도,네팔식 짜이라고 하면 냄비에 홍차를 우유와 함께 진하게 끓인 차를 말한다.
거기에 향신료도 넣으면 짜이다운 향이 느껴진다
'차마고도' 에서도 보면 티벳,네팔쪽 사람들은 짜이 한 잔으로 아침을 연다고 한다.
해가 뜨고 사방이 환해지고
어제 카트만두 나가르코트보다 훨씬 많이 히말라야에 다가 왔건만
오늘 포카라 사랑코트에서도 안개 때문에 간신히 제일 높은 안나푸르나의 윤곽만 살짝 보인다.
겨울에 사랑코트를 방문하면 위의 그림옆서 만큼은 아니어도 아주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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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13년 2월에 네팔을 방문하여 찍은 친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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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아쉬움을 가지며 안나푸르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우리가 있는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랑코트 봉우리(1592m)
여기서 왕복 1시간이라고 하길래 나 혼자 다녀오기로 하였다.
일행중 일부는 남아서 기다리고
일부는 산을 따라 걸어서 내려가기로 하고..
내가 정상 봉우리를 다녀오면 차를 타고내려가면서 합류하기로 하였다
히말라야의 일출
포카라에 있는 페와호수에 비친 히말라야 전경 -그림엽서
(실제로 페와호수는 그리 맑지는 않다)
사랑코트 정상 봉우리를 올라가면서 네팔 시골의 아침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공동수도로 물길러 여기 저기서 집을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
물 긷는 아가씨들
봉우리로 올라가면서 온 만큼을 내려다 보며..
바구니를 맨 시골 아주머니 모습이 정겨워 셔터를 눌렀더니 어김없이 'Money!'를 외친다.
깜짝 놀라 '없다'고 하자 조금이라도 달라고 하신다. 전혀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자리를 피했다.
관광지화 되면서 사람들의 인심도 그에 따라 현실적이 되나보다. 관광객들이 잘못 물들여 놓은것도
많을 테고... 약간 씁슬함을 느낀다.
아침부터 집 밖으로 나와서 놀고 있는 아이
네팔의 전형적인 산골 마을의 풍경이다.
뒤로 아래 그림엽서 같이 히말라야만 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기도 물길러 나서는 아가씨
윗 마을의 공동수도
Top of The World -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길을 따라 있는 로지.
사랑코트 올라가는 길을 따라 히말라야를 조망하기 좋은 위치에 간단한 숙박과 간단한 식사가 되는
로지(민박)들이 많다.
로지에서의 히말라야 조망
인터넷 사진
2월경 사랑코트 로지에 머물면서 밤에 노을과 밤하늘의 별을 보고선
또 아침에 일어나 일출과 히말라야 파노라마를 보고선
이 곳이 천국이 아닌가 하였다고 적혀있었다.
드디어 사랑코트 정상( 해발 1592M)
히말라야 봉우리들을 설명해 놓았으나
내가 오른 날은 전혀 볼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들고간 삼각대를 설치하여 겨우 한 장 찍고선 서둘러 하산한다.
사랑코트에서 내려다 보며
사랑코트에서 내려다 보며
포즈를 취해주고선 어김없이 사탕 5개를 달라고 하던 아이.
어릴때 우리와 같이 굴렁쇠 놀이를 하는 아이들
** 네팔 트레킹
안개가 잦은 3월을 제외한 10월-5월이 트레킹 시즌이다.
짧게는 1박2일부터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를 가려면 최소 6박7일에서 9일정도 잡는다.
사랑코트를 내려와서는 근처에 있는 빈디야바시니 힌두사원을 들렀다
파괴의 신 깔리 여신을 모시고 있는 사원으로 매일 아침 닭,염소등의 동물 희생제를 치르기 때문에
유명한 곳으로 바닥에는 동물의 핏자국이 보인다
붉은 옷을 입고 밖에 서 있는 양반은 사제로서'브라만'계급에 속하는 사람이란다.
10대 국왕인 비렌드라 왕과 왕비
네팔은 1768년에 독립하고 이듬해 현재의 구르카(Gurkha) 왕조가 세워졌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51년에 인도의 지원을 받은 트리부반(Tribhuvan)에 의해 왕정이 부활되었다.
9대 마헨드라(Mahendra) 국왕이후 첫째 아들인 비렌드라(Birendra) 가 10대 국왕이 되었다
10대 국왕은 자신의 아들인 디펜드라(Dipendra)를 왕세자로 삼았다.
2001년 6월 디펜드라가 범인이라고 지목된 ‘궁정만찬사건’에서
아버지,어머니인 왕과 왕비등 왕실 가족 9명을 잔인하게 총살하는 네팔 왕실 참극 사건이 발생한다. 원인은 연인과의 실연에 따른 충격이었다고 발표되었다(당시 정부발표)
하지만 주범이라는 디펜드라 자신도 총격으로(자살미수라고 발표됨)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며칠간 11대 국왕으로 발표되었으나 곧 작은숙부인 갸넨드라가 섭정을 맡았고, 사건 4일째 디펜드라가 숨지자 2001년 6월 4일 갸넨드라(9대왕의 둘째아들이자 10대왕의 동생) 가 새 국왕으로 즉위하였다.
현 국왕인 12대 갸넨드라는 즉위 당시부터 왕족 일가 9명이 사망한 ‘궁정만찬사건’의 실질적인
배후 인물로 지목받았고 이후 독재 왕정을 펼치면서 국내외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네팔왕정은 비렌드라 전 국왕이 2001년 궁중 총격전으로 사망한 뒤 국민들의 신망을 급속히 잃기 시작했다. 갸넨드라 현 국왕은 사망한 형의 뒤를 이어 국왕자리에 오른 뒤 2005년 2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곧이어 네팔의회는 해산됐고 독재체제가 수립됐다. 하지만 갸넨드라 국왕은 지난해 4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야당과 공산반군의 연합전선에 굴복해 14개월간의 직접통치를 마감한 바 있다.
네팔에서는 지난 10년간 공산 반군 내전으로 인해 1만 3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2006년 네팔 정부는 그동안 국왕이 보유했던 군대 통수권 및 면책.면세특권을 박탈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국왕과 왕실을 평범한 시민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하고 이들의 토지를 몰수해 국민에게 분배하기로 했다.
또한 국왕의 법안 거부권과 주요 인사에 대한 인사권, 왕위 계승자 임명권 등도 폐지해버려 국왕을 명목상의 존재로 만들었다.
우리가 방문하기 바로전 2008년 4월 10일 치러진 네팔 총선에서 마오주의자들이 이끄는 당이
승리하면서 240년간 유지해온 네팔의 왕정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네팔은 연방민주공화국이 되었다
페와호수 보팅
포타라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전진기지라면 페와호수는 포타라의 심장이다
네팔에서 두번째 큰 호수로 히말라야가 비치는 풍경이 아름답단다.
호숫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네들과 그 옆으로 물놀이 하는 아이들
호수 가운데 있는 섬에는 비쉬누신의 화신인 바라히를 모신 작은 사원이 있다.
일행들 보트
섬에 상륙하자 이쁘게 치장한 신부들이 사원에서 결혼식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같이 사진도 찍어보고..
비쉬누신의 화신인 바라히를 모신 사원
사원을 참배하고 나오는 아가씨들
축구골대
포카라의 제일 번화가 레이크 사이드에는 길 양쪽으로 상점들이 즐비하다.
히말라야 트랙킹을 위한 장비도 구입할 수 있고.. 상품을 구입할 수도 안내도 받을 수 있다.
한국언어가 되는 PC방
한국사랑
비록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었지만 오랫만에 쌈과 제육등 푸짐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한국식당에 비치된 방명록
대부분 인도 배낭을 거쳐 네팔에 도착한 후 적은 소회들이 많았다.
'인도에서 20 여일을 지낸후 네팔에 왔다 인도에 비하면 네팔은 천국이다.'등등
꺼꾸로 네팔에서 인도로 들어가는 우리 일행은 이같이 힘들다는 인도 소식에 내심 약간 걱정을 하며..
지금 네팔에서도 더운데 인도는 40도가 넘는다는 소리가 실감이 되지는 않으며 ..
일행중 백교장선생님이 적으신 방명록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가 인도,네팔여행을 계획하고 있을때
'세속적인 사람들은 그곳이 더럽고 거지가 많다고 하지만
영적으로 맑은 사람들은 그곳에 가서 기쁨을 느끼게 된대요.
특히 엄마가 가시면 좋을 거예요'라고
내게 용기를 주었었지.
정말 여행을 떠나면서 부터 맑은 솔향기를 풍기는 분들과 동행을 하게 되어
네말이 자꾸 생각나는구나.
특히 삶과 죽음이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는것을 보니
많은 마음의 안정을 얻고간다. 고맙다.
2008.4.21
포카라에서 엄마가
포카라 레이크사이드 거리
코브라 뱀 아저씨
일행이었던 여 선생님이 보고 있자 사진찍으라고 하더니 팁을 요구
여선생님이 너무 후하게 5 달러를 줬더니..갑자기 보고 있던 일행들 숫자만큼 5달러씩 더 내어 놓으라고
생떼를 써 그 선생님이 깜짝 놀라셨다는..
네팔 ,인도에서는 거지나 동냥하는 사람에게 한 푼 주면 ..
그 순간 거지들이 줄을 서서 끝까지 쫒아오기때문에 아예 함부로 돈을 꺼내 주면 않된다.
너무 귀찮아서
한 푼 주면 가려나 하고 생각하는 건 착각에 불과
한 푼 주는 순간 주변에 있는 모든 동냥하는 사람들이 다 몰려들어
찐뜩찐뜩 기겁할때까지 물고 늘어진다.ㅋ
뻬딸레창고(데이비스폭포)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다른 폭포들과 달리 땅속으로 물이 꺼지는 구조다. 침식에 의한 특이한 지형이다.
1961년 뻬딸레 창고를 구경왔던 스위스 여인 데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한 이후
데이비스 폴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
가이드 말이 더 이상 누가 죽는다 해도 폭포이름이 바뀌지 않을 터이니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농을 한다.
침식에 의한 특이한 지형의 폭포
굽테스와르 마하데브 동굴 - 시바사원이 있는 종유동굴
힌두교 3번째의 비쉬누 신
코끼리 모양의 얼굴을 가진 신. 재물의 신이라 하여, 인간의 운명을 좌지 우지하는 파괴의 신 쉬바
다음으로 추앙을 많이 받는 신이다.
비쉬누 신이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인간 혹은 반인반수의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지상에 출현할 때가 있는데 비쉬누신의 화신인 이런 다양한 모습을 바로 '아바타'라고 한다.
로칼버스에 메달려 폼 한 번 잡아보고..
다음 6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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