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16 서불산 봉정암순례 01 봉정암 가는길
2012년 9울 16일 오전 7시30분 영등포에서 출발한 서불산 버스는 동대문역사문화역을 거쳐
사당역에서 모든 회원을 다 태우고 인제 용대리 백담사로 향한다
경춘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용궁사 주지 정무스님께서 서불산 4주년 창립을 축하하시며
회장님께 보내주신 떡 케이크를 두고 간단한 축하연을 열었다
축하 떡 케이크
서울불교 산악회 창립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 15교구 통도사 말사 용궁사 주지 정무스님
초대형 떡 케이크는 40여명 회원의 아침이 되어 주고 또한 비상식량이 되어 주었다
회장님 인사 말씀
떡 케이크와 서불산 4주년 창립기념촬영
버스에서 회장님 인사와 소개말씀
오전 11시 40분쯤 인제 용대리 백담사 입구에 도착하여 용대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백담사행 셔틀버스를 탄다
버스로 10여분이면 백담사에 도달한다
백담사 계곡은 잘 보존 되어 정말 맑고 꺠끗하다
계곡에는 희고 고운 돌들이 많고 옥류가 흐르고 있어 저절로 '백담(白潭)이란 말이 수긍이 간다
하지만 절 이름 백담사(百潭寺)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내려오며
작은 담이 백개째 되는 곳에 세운 절이라서
백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백담사 순례는 내일 내려오는 길에 하기로 하고 주차장에서 영시암 쪽으로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드디어 봉정암 순례를 시작하는 서불산 회원님들
백담사 계곡에는 수많은 돌탑이 있다
백담사에서 봉정암으로 오르는 길은 크게 두갈래길이다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거쳐 수렴동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과
영시암에서 오세암을 거쳐 봉정암으로 오르는 길이다
영시암에서 수렴동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수려한 경치를 즐기며 점차 고도를 높여가는 길이고
보통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영시암에서 오세암을 거쳐 오르는 길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상당히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며
수렴동계곡길보다 1시간반정도 더 소요된다
오늘 봉정암을 오르는 길은 영시암에서 수렴동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참으로 특이할 정도로 환상적인 계곡 물빛이다.
내설악의 수렴동계곡은 곧장 이어져 백담사 계곡이 된다.
백담사에서 3.5Km 1시간정도 평이한 길을 걸으면 영시암(永矢庵)에 도달한다
영시암(永矢庵)
조선 숙종 때 문신 김창흡이 은거하려 암자를 짓고 영시암이라 하였다.
장희빈 사건등 당쟁에 환멸을 느낀 그는 다시는 세상에 나가지 않기로 다짐하고 이름을 영시암으로 지었다.
영시암의 부처님
영시암에는 도윤스님이 회주로 계신다
종루
산신각
가마솥에 불을 지펴 점심공양을 준비하는 보살님
영시암의 '시'는 화살시[矢]字로 널리 베푼다는 뜻으로 해석할수도 있어
영시암은 불법을 영원히 베풀고, 지나가는 등산객과 순례객에게 국수 감자등을 공양하여 베풀고 있다.
영시암의 점심공양
처마에 나란히 앉아서 점심공양을 하는 회원님들
영시암 전경
영시암에서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오늘은 수렴동계곡을 따라 봉정암을 오르는 순례길이다.
내일 내려올때는 상황을 보아 오세암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수렴동계곡의 물빛은 옥색 그대로다
어느듯 백담사에서 6.5Km 를 올랐다.
A조로 시작하였다가 점점 쳐져서 B조 회원님을 만나기도 하고.. 다시 열심히 가면 A조 끝에 계시는 분들과
다시 만나고 힘든 순례길은 서로 서로 다독이고 힘을 주며 계속 이어진다
성암거사님
맑은 물빛은 거사님 마음과 같다고 하신다.
수렴동계곡은 수많은 폭포와 옥빛 가득한 아름다운 소를 가졌지만
이름을 붙여놓지 않아 하나 하나 이름을 알기는 어렵다
백담사에서 8,4Km 지점 앞으로 3Km정도 남았다
수렴동계곡의 장대한 폭포
봉정암으로 오르는 계곡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저기 지역에서 오신 성지순례객들이다
계곡과 만나는 끝지점에서 보살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쥐가난 종아리 근육을 풀려 얼음장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근육을 풀어본다.
이후 한동안 다리에 쥐가 나지않고 편하게 오를수 있었다
쓰러진 고목이 거다란 대문같다
해발 1050M
여기서 부터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봉정암 1244M까지 고도 200 M를 오르는 가파른 길이다. 순례길의 막바지다
깔딱고개를 오르는 순례객들
9월중순 철이른 단풍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깔딱고개를 오르며 보는 설악의 풍경들
바위끝에 물개 한마리가 메달린 형상이다
깔딱고개를 다오른 지점의 사자바위
봉정암은 200 M 남았다
길을 잠시 옆으로 들어가 사자바위로 가면 설악의 탁 트인 전망지점이 나온다
사자바위의 위용
설악의 바위봉우리들
사자바위에서
드디어 5시간의 산행끝에 오른쪽 가운데 봉정암의 기와지붕이 보인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
인연이 있어야만 올 수 있다는 봉정암
마음으로 3번의 도전끝에 오늘 서불산 도반님들과 같이 봉정암에 이르렀다
2편 봉정암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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