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60605-06 제주 섭지코지 붉은오름 선녀바위

관오덴짱 2016. 6. 11. 21:21

160605-06 제주 섭지코지 붉은오름 선녀바위



섭지코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 해안사구는 성산일출봉을 연결하는 육계사주에서부터

육계사주의 상부에 형성된 해안사구와 그 후면의 2차 사구지대

그리고 신양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3개의 사구지대가 결합된 대규모 해안사구지대이다.



제주동쪽 해안의 섭지코지는 기막힌 해안절경과 4월에는 노란유채꽃밭이 어우러짐으로

봄철 제주 기행에 있어 더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지척에 너무도 잘 알려진 경승지 성산일출봉이 있어 섭지코지의 아름다움이 가리워져 있지만

그덕에 한적함과 낭만적인 멋이 더욱 풍겨나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곳이 된다.

 

섭지코지는 코지(곶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비죽 튀어나온 지형이다.


    


섭지코지의 붉은오름과 왼쪽의 선녀바위



우리는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셔틀버스로 글라스하우스로 와서 곧장 붉은 오름으로 향했다



글라스하우스 앞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






슬픈 전설을 가진 붉은 오름의 선녀바위



섭지코지 붉은 오름


섭지코지 동북 방향으로 솟아있는 봉우리는 일명 붉은오름으로, 제주말로 송이라고 하는 붉은색 화산재로

이루어진 오름인데, 정상에 서있는 하얀 등대의 모습이 오름의 붉은 흙빛, 그리고 파란하늘빛, 바다빛과 대비되는 또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 일으킨다.

 




섭지코지 묽은 오름의 등대로 가면서 바라보는 글라스하우스




검은해변



붉은 오름의 계단길을 조금 오르자 글라스 하우스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성산일출봉이 제모습을 드러낸다



등대까지는 철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등대 난간에 올라서면 과연 기가막힌 섭지코지의 해안절경이 바로 코 앞에 펼쳐진다.




붉은오름 위에서는 성산일출봉 뿐만 아니라 섭지코지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섭지코지는 대부분 초지로 되어 있어 자연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붉은오름 정상에 세워져있는 등대



등대에서 바라보는 글라스하우스와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여행의 으뜸은  코지 끝 언덕위에 올라 섭지코지의 해안 절경과

성산 일출봉의 장관을 함께 마주하는 것이다.


글라스하우스에서 기막힌 풍광을 보며 2층 민트에서 식사와 음료를 할  수도 있지만

붉은 오름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앞에

인위적인 구조물이 막고 있는 형태로 조금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절벽아래로 보이는 촛대 모양으로 삐죽 솟은 바위는 용왕의 아들과 하늘나라 선녀에 대한 슬픈

짝사랑의 전설이 담긴 선돌이다.

  











넓고 평평한 코지언덕 위에는 옛날 봉화불을 지피던 협자연대라는

돌로 만든 봉수대가 세워져 있는데

높이 약 4m, 가로세로 9m의 정방형으로 비교적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영화에 많이 등장한 곳은 섭지코지이다.

섭지코지에서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화’, 드라마 올인등이 촬영됐다.

    



예전 드라마 올인이 촬영되었던 곳에 올인하우스가 있었는데..

이를 헐고 새로이 과자집같은 기념품 가게를 세웠다.

하지만 이 기념품 가게 건물은 현재 문을 닫고 있다



코지 북쪽해안을 끼고 달리는 길로 약 1.5km의 구간 내내 제주 특유의 검은돌 해변과 넘실대는 바다 너머로 거대한 성산 분화구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달리는 길이다.

 

코지 남쪽해안 길은 언덕위 풀밭에서 유유자적 풀을 뜯는 제주 조랑말의 목가적인 풍경도 눈에 띄는데 약 2.5km쯤 가면 길은 끝나고 드넓은 제주 바다를 대면하게 된다. 한편 이 남쪽해안길 끝은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으며 주변에 횟감등의 해산물을 파는 간이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섭지코지 인근의 제주민속촌과 우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우리는 글라스하우스로 셔틀버스를 타고왔기에

길을 되잡아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