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26-1004 독일일주 - 베를린 장벽/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150926-1004 독일일주 - 베를린 장벽/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1945년 5월 8일 나치스 독일이 연합군에 항복하자, 그해 2월에 있은 미국·영국·소련의 3국 정상 얄타회담에서 이미 독일의 처리방법을 결정한 대로 프랑스까지 합하여 4개국이 분할 점령해 최고통치권을 이어받았고,

동독 안에 있는 수도 베를린도 4개국이 분할 점거하게 되었다.

이후 동·서독의 분단이 완전히 고착되자 동독에서 서독으로 월경해 오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났다.

베를린 장벽이 설치되고 있는 중  가족을 데리고 철조망을 넘는 동독 병사

1961년 8월 13일

    

베를린 장벽이 설치되고 있는 중   베를린벽 철조망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 병사  - 콘라트 슈만(Conrad Schumann)

1961년 8월 15일

 

1961년 8월 13일,

조용해야할 일요일 아침은 동독 쪽에 길게 늘어선 일꾼들의 블럭 쌓아올리는 소리들로 시끄러웠다. 베를린내 동독과 서독의 경계를 따라 하나하나 쌓아올라가는 담벼락이 동독과 서독 주민들은 처음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않아 저 담벼락이 냉전의 가장 분명한 상징이 될 것이란 사실을 베를린, 아니 독일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동독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동·서 베를린 사이에 40여km에 이르는 길고도 두꺼운 콘크리트 담장을 쌓게 되었는데, 이것이 곧 베를린 장벽으로 동서 냉전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 장벽을 쌓은 후로는 브란덴부르크문을 통해서만 허가를 받아 왕래가 허용되었다.

 

1989년 11월 9일,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장벽이 무너진 이듬해 10월 3일, 분단국 독일이 통일되었다.

페레스트로이카로 촉발된 동유럽의 민주화 바람은 동독도 비껴 가지 않았다. 공산당 일당 독재와 억압적인

정치 체제, 지속적인 경제 불황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동독 정부는 이런 사태를 직시하지

못하고 여전히 낡은 체제를 고집하였다. 1989년 실망한 동독 주민 20여만 명이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였다.

드디어 그 해 10월에는 동독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장기 독재 권력을 휘두르던 호네커를 몰아

내는 데 성공하였다. 동독 정부는 베를린 장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1989년 11월 9일, 동독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베를린 장벽을 부수어 버렸다.

 이듬해 3월에는 동독 사상 최초의 자유 총선거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가 무너졌고,

서독과의 흡수 통일을 주장하는 '독일 연합'이 압승하였다. 서독또한 동독과의 협상과 함께 독일통일에 반대하는 주변국들을 설득하는 외교전을 펼쳤다  독일 연합은 마침내 서독과 통일 조약에 조인하였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독일이 분단 41년 만에 통일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DMZ도  다가올 통일이후 곧 그러한 상징물로 남을것이다

베를린장벽[ Berlin Wall ]   

이스트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독일 베를린에 남아있는  베를린 장벽에 그림을 그려 조성된 갤러리로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공개 갤러리다

슈프레 강변을 따라 오베르바움 다리부터 동역까지 이어지는 약 1.3Km 길이의 장벽에

자유와 희망 평화 등을 주제로 한 101개의 대형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갤러리에 그려진 그림은 변화된 시간을 기록하고

행복감과 더 나은 희망,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더 자유로운 미래를 표현하였다.

    

장벽이 무너진 다음해인 1990년 2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21개국 118명의 작가들이 모여 그린 100여개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그림들은 자연현상과 낙서등으로 크게 훼손되어 2009년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복원 작업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명한 그림을 제외하고는

매년 새로운 작품이 그려지기도 한다

2006년 7월, 슈프레 강과 O2 월드 간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기존의 위치에서 40m 서쪽으로 옮겨졌다.

   

베를린장벽[ Berlin Wall ] 이스트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2013년 3월, 고급 아파트 건설을 위해 갤러리가 조성된 장벽 중 23m 구간의 철거가 계획되었고,

 이에 반발한 시민들의 시위로 인해 철거 작업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반발에도 불구하고 5m 구간이 기습적으로 철거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러시아 화가 드미트리 브루벨의 <형제의 키스>로

소련 공단당 서기장이었던 브레즈네프와 동독 공산당 서기장 에리히 호네커의 입맞춤을 그린것이다. 

 심각한 훼손으로 인해 2009년 복원되었다.

 

복원전 심각하게 훼손된 벽화

2009년 복원작업

복원후

<형제의 키스>

이외에도 비르지트 킨더의 <테스트 더 베스트> 등 이곳의 유명작품들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

한국 출신의 라나 킴의 작품도 있다

장벽 끝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

소련 공단당 서기장이었던 브레즈네프와 동독 공산당 서기장 에리히 호네커의 입맞춤

동서 베를린 지도 - 사진을 찍고서야 촬영금지 표시를 봤다는.. 쏘리

형제의 키스는 베를린 지역 상품에 들어가는 단골메뉴다

베를린 장벽 해체시 나온 콘크리트 조각에 채색을 하여 기념품으로 판다

콘크리트 조각이 진짜 장벽 해체시에 나온것인지 그 진위는 알수 없지만

선물가게마다 상품으로 가득하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의 서독쪽 벽

슈프레 강변

다시 한번 유명작품들을 보면서

Mercedes - Benz Arena

TV타워

베를린 텔레비전 송신탑으로 구동독 시기인 1969년 건설됐다

368M의 높이의  독일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미테 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구소련의 스푸트니크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203M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베를린 전역을 360도 파노라마 전망으로 즐길 수 있다

하늘에 떠 있는 수도관

베를린의 지하수는 다른 곳보다 수면이 높아 건물이 침수되지 않게 지상에 수도관을 설치했다

핑크와 블루 수도관은 얼핏 예술작품같다

브란덴 부르크 문

베를린 장벽이 해체된 곳은 장벽이 서있던 곳을 따라 길에 블록으로 표시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