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유럽

240724-0801 북유럽 - 노르웨이 베르겐 - Hansa 한자동맹

관오덴짱 2024. 9. 9. 18:14

한자(Hansa) 동맹은 13세기 초에서 17세기까지 독일 북부 도시들을 중심으로 여러 도시들이 연합하여 이루어진 무역 공동체이다. 

 

본래 한제(Hanse)는 중세 독일의 도시에서 활동하던 상회(商會, 상인 조합)를 이르며, 이들은 서쪽으로는 영국, 동쪽으로는 발트해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자체적인 해군을 보유하여 교역로를 독점하면서 대항해시대 이전 중세 유럽의 유력자로 자리잡았다

 

 

세계사 수업을 들을 때 분명 유럽 쪽을 배우고 있는데 갑자기 이름이 '한자'라는 동맹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漢字 동맹'이 연상되며 '중세 유럽에 웬 한자?' 하고 헷갈리게 만들기도 한다. 

 

 

 

 

한국에서 /z/ 발음을 'ㅈ'으로 표기하다 보니 생긴 일인데, 
그 한자(漢字)는 [한ː짜], 


이 한자(hansa)는 [ˈhanza]로 발음되므로 다르긴 하지만. 
굳이 구별하자면 [한ː짜]가 아니라 [한자]라고 발음하여 구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루프트한자도 Luft한짜(漢字)가 아니다. 

 

루프트한자  Lufthansa
사명은 공중(Air)을 뜻하는 독일어 루프트(Luft)와 중세 독일의 상업적 도시 연맹인 한자동맹에서 따 온 '한자(Hansa; 상회)'를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즉, 항공 길드 즈음 되는 의미다

노르웨이 베르겐

 

한자동맹은 1370년에 전성기를 맞았고, 최대 판도는 리가만에서부터 노르웨이의 베르겐, 플랑드르, 런던까지 말 그대로 북해를 안마당처럼 누볐으며, 강을 타고 올라가 독일 내륙의 중계무역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무역의 중심이 바뀌면서 점차 쇠퇴하다가 17세기에 쇠락했다.

 

국민 국가 개념이 자리잡으면서, 더 이상 도시 연합체가 지정학적인 권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한자동맹시절 어마어마한 특혜와 번영을 누렸던 노르웨이 베르겐

 

노르웨이 베르겐 플뢰엔산 후니쿨라 타고 올라가 내려다 보는 베르겐 전경

 

베르겐 점심 돼지 날개

 

(피그윙 - 슈바인학센과 비슷한 돼지 요리..
끝에 돼지뼈 두개가 저렇게 나와있어 돼지날개라고 이름 지은 듯)

 

그리고 예전의 영화를 기리는 듯
Hansa 한자맥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