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00221 겨울여정 01편 대관령-선자령

관오덴짱 2010. 3. 4. 19:40

100221 겨울여정 01편 대관령-선자령

 

 

 100221 전날 오늘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어..

밤잠을 설치며 뒤척이다가 새벽 2시에 깨어서는

오래전부터 별렀던 선자령에 오르기로 한다

 

하루일정 오전 선자령 등산

                    양떼목장

                    황태덕장

             오후 발왕산 곤돌라 등정

                    월정사 저녁예불 후 귀경

 

 

  영동고속도로 횡계 IC로 나와서  

옛날 국도 대관령길로 접어들어 구대관령휴게소에서 

양떼목장 반대편길인

대관령국사성황사길로 오르면 선자령이다.

 

 

새벽3시출발하여  5시 10분쯤  횡계 IC까지 잘 빠져나온뒤

네비게이션을 믿고 그냥 따라 갔더니 엉뚱한 길로 몇 번이나

안내하여 거의 1시간을 허비하여 겨우 선자령 등산로 입구에 다다른다

 

 

 

 

대관령국사성황당입구

 

 

이왕이면 선자령에서 일출을 보려 새벽3시에 출발했건만 등산로 입구찾는데 한시간을 허비하고 나니

6시 20분이 되어서야 등산을 시작한다

 

 

 

 

 

아직 깜깜한 밤하늘에 헤드랜턴을 달고 걷는 등산로에는 오로지 나의 눈밟는 발자욱소리만

들리어  너무나 좋다

 

 

산 너머 강릉쪽 바다에서는 일출의 기운이 보인다

 

 

선자령 등산로 안내판

 

 

 

대관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북쪽으로 정확히 5Km올라가면 선자령이다.

대관령에서 1.8Km를 올랐으니 선자령까지 3.2Km남았다

 

대관령에서 북풍을 안고 올라야 함으로 방한장비는 필수다

 

 

실제 주변의 모습은 이보다 좀 더 깜깜하다

 

 

디카로 후레쉬없이 찍으면 위 사진 처럼 나온다

 

 

산 능선을 따라 보이는 풍력발전기들

 

 

벌써 강릉바다쪽에서 일출이 시작된다.

선자령 정상은 아니라도 시야가 확 터인 산능선에서 일츨을 맞아야 될텐데..

마음이 바빠 걸음을 서둘러 본다 

 

 

 

 

대관령과 선자령의 절반쯤의 갈림길

양쪽길이 합류한다고만 안내되어 100M 짧은 길 쪽을 택해 왼쪽으로 갔더니..ㅠㅠ

오른쪽이 전망대가 있는 능선길이고 왼쪽은 산 모롱이를 따라 도는 길이었다

 

 

강릉인근 공군부대에서 연습비행을 하는지 전투기가 내뿜은 하얀 구름띠가 수직으로 하늘을

가로질렀다.

 

(선자령을 다녀오고 1 주후인 3월 2일 강릉공군부대에서 비행훈련을 하던

공군 F-5 전투기 2대가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선자령 정상부근에서 있었다)

 

 

겨우 능선 부근에 서서 일출을 본다

 

 

 

 

날이 훤해 지면서 보는 등산로는 마치 봅슬레이 경기장 같다.

눈밭 가운데 등산로는 눈으로 20-30Cm정도 쌓여 다져진 길이라 걷기에 괜찮으나 

약간만 옆으로 가면 거의 허리까지 눈이 쌓여있으며

발이 푹푹빠져 도저히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눈이 쌓여있다 

 

 

선자령을 1.8Km남겨놓은 지점에서 7시 18분쯤 일출을 맞는다.

등산한지 1시간만에 3.2Km여를 걸었다.

 

 

나무들 사이로 보는 선자령 일출

 

 

드디어 나무 사이로 둥근 해가 보인다

 

 

 

 

 

선자령이 1.4Km남았다

 

 

 

선자령 정상에서 요렇게 일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미 해는 저만큼 떠있고

꿩대신 닭이라 생각해야지.ㅎㅎ

 

 

아침 햇살을 받은 백두대간 능선의 눈밭

 

 

 

 

 

바람이 만든 눈밭의 결을 좀더 잘 찍어보려했으나 등산로를 벗어나서는 발이 너무 빠져

방수등산화도 아니고 스패츠를 신지도 않아 양말이 젖어들까봐 그만두었다

 

 

 

 

 

산 능선을 다시 올라 조금만 더 가면 선자령이다.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대관령에서 올라와 일출을 보고 내려간다고 한다.

나보다 1시간 정도 더 서둘러 시작하였나보다

 

 

그나 저나 선자령은 2월 눈꽃 산행길로 너무나 유명한데.. 더더욱 이 좋은 구경거리에

등산하는 사람이 전무한게 너무도 이상할 정도다

 

 

 

드디어 800M를 남겨놓았다.

대관령이 832M이고 선자령은 1157M이다.

 

대관령에서 출발하였으니 표고차는 불과 325M정도이나 오르는 길은 편도 5Km 이며

왕복하여야하니 눈길 10Km를 걷는다

 

 

누군가 등산로 옆에 쌓인 눈에 발자국을 남겨놓았다.

 

 

올해 벤쿠버대신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더라면 참으로 좋았으리라

 

 

 

등산로 표지판에는 우리땅의 풀꽃이름들을 적어놓았다

 

 

 

 

내려가시는 븐들에게 부탁하여 찍은 증명사진

 

 

 

 

바람이 만든 눈밭의 결

 

 

 

 

 

능선길

 

 

정상부근의 풍력발전기

 

 

 

 

 

 

 

 

드디어 선자령

  

 

 

 

 

 

대관령에서 오른지 두시간만에 백두대간 선자령에 섰다. 

빠른 분들은 대관령에서 왕복 10Km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나 나는 편도에 2시간을 썼다.

선자령 仙子嶺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평창면, 도암면 횡계리 삼정평 사이에 있는 고개.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 지역으로 가기 위해 나그네들은 선자령으로 넘나들었다.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선자령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 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는 경계 지점이다. 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 지역은 남한강 상류가 되는 송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룬다.

 

선자령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대관령에서 백두대간의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길과,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보현사에서 서쪽으로 올라 대공산성(일명 보현산성)을 거쳐 곤신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선자령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로서 과거 삼양축산이 개발할 당시부터 삼정평이라 하여 그 역사가 깊은 곳이다. 삼양축산이 개발한 도암면 횡계리 일대는 축산을 위해 백두대간에 이르는 산줄기 부분까지 비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최근에는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선자령 일대에는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산업 및 관광자원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자연 청정 지역이다.  

 

 

 

선자령 정상에서 생쇼.ㅋㅋ

 

 

 

 

백두산부터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허리쯤 되는 곳이다

 

 

 

 

선자령 정상에 도착한 후 8시 반쯤  하산하려하니 아까 등산객들이 없다는 생각은 기우였다.

거의 일렬종대를 지어 무수한 팀들이 선자령을 오르고 있다. 

 

 

 

다른분들은 등산길.. 나는 하산길.

 

 

 

 

하산길에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날듯이 내려간다 

 

 

 

까마귀떼들

 

 

 

눈을 뒤집어 쓴 나무들

 

 

하산길도 역시 눈밭으로 난 봅슬레이 코스다

 

 

 

 

 

 

 

 

내려올때는 아까 올라올때 가지 않았던 전망대길로 들어섰다.

 

 

정확히 대관령과 선자령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전망대에서는 강릉쪽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등산로 중간지점에 위치한  전망대

 

 

 

 

 

전투기의 행적들

 

 

 

 

 

한껏 눈을 뒤집어 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된 나무들

 

 

 

통신철탑 울타리에 붙은 등산팀들의 리본들

 

 

 

오전 9시경 눈밭에 난 등산로는 한사람이 겨우 지날정도로 좁은데   

선자령을 오르는 등산객 일행들이 줄을 지어 오를 정도로 너무 많아

내려가는  나에게는 길을 잘 비켜주지 않는다.

 

한번은 내가 조금 비켜서다가 그대로 카메라를 쥔채로 눈밭에 빠져버리기도 했다.ㅠㅠ

  

 

 

대관령휴게소부근 옛날 대관령  국도

 

도로에 쌓인 눈을 길 가장자리로 쌓아 길 가장자리는 길이 1M정도의 빙벽이 생겨있다.

평창의 큰 도로는 대부분이 이렇게 되어있었다

 

2편 겨울의 선경 양떼목장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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