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080706 서산 태안 내포 가야산순례 1편 서산마애삼존불

관오덴짱 2011. 7. 23. 17:15

080706 서산  태안 내포 가야산순례 1편 서산마애삼존불

 

당일 일정으로 이른 아침 서산으로 출발하여  서산마애삼존불 - 보원사지 - 서산목장 - 개심사 - 해미읍성

- 서산 부석사 - 꽃지해수욕장 - 수덕사를 둘러보는 일정을 가졌다

 

1편 서산마애삼존불

 

서산 IC를 빠져나오자 마자 운산면 얕으막한 산기슭에 위치한 서산마애삼존불

(입구에 있는  소개하는 안내판의 그림을 찍음)

 

 

서산 마애삼존불이 위치한 곳은 그 옛날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의 길목으로

 1958년 발견되어 국가가 소유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로만 인정되고 있다

 

 

비교적 최근 인근 절에서 공양을 올리고 예불을 올리려다 제지당한적이 있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예불을 올릴 수 있도록 탄원한 적이 있었고

 

지금에 와서는 조계사-수덕사의 주도로 내포 가야산 성역화 불사의 일환으로

서산 마애삼존불의 소유와 관리권을 조계종으로 이관하는 문제를

정부를 상대로 펼치고 있는 중이다 

 

 

 

 

 

 

얕으막한 산을 조금 올라야 한다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불이문이 나온다

 

 

 

 

 

드디어 서산 마애삼존불

 

우리에게 '백제의미소'로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은 보원사지로 들어가는

용현계곡 입구 왼쪽 층암절벽에 새겨져 있다

 

 

마애삼존불은 가운데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으로 추정되는 보살상이 있다

 

 

 

 

 

특히 이 곳은 백제 때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불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이 마애삼존불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오래되고 뛰어난 불상으로 1958년 발견되었다. 당시 해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표정으로 바뀌어 ‘백제의 미소’라 불리우던 서산마애삼존불은 보원사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이후 1974년 풍화방지를 위해 서산마애삼존불에 보호각이 설치되어

자연 채광을 이용한 ‘백제의 미소’는 볼 수 없게 되었고. 안내자의 인공 채광에 의지하여 미소를

볼 수 있었다. 그 사이 보호각으로 인하여 마애불의 백화현상 등이 일어나자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보호각을 개방하여 통풍과 자연채광 효과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2006년 2월 28일 보호각의 지붕과 기둥, 안쪽벽면 일부만 남긴 채 32년만에 해체되었다. 그러나 최근 빗물을 막으려고 전각 지붕은 그대로 남겨둬 삼존불의 표정은 뚜렷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애삼존불의 구체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연꽃잎울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다. 전체 조각 가운데 얼굴이 가장

두드러지게 높은 돋을새김을 한 것으로 둥근 얼굴에 눈을 한껏 크게 뜨고 두툼한 입술로 벙글벙글 웃고 있는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으로  당대 불보살상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존재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없고, 법의(法衣)는 두꺼워 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며,

앞면에 U자형 주름이 반복되어 있다.

 

둥근 머리광배 중심에는 연꽃을 새기고, 둘레에는 불꽃무늬(화염문 火焰紋)를 새겼다.

수인(手印)은시무외(施無畏) , 여원인(與願印)으로 왼손의 끝 두 손가락을 꼬부리고 있다.

발밑에는 큼직한 복련연화좌(覆蓮蓮華坐)가 있다.

 

 

둘째 머리에 관(冠)을 쓰고 있는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는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 상체는 옷을 벗는 상태로  목걸이만 장식하고 있고,

하체의 치마는 발등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천의는 두 팔을 거쳐 앞에서 U자형으로 늘어졌으나

교차되지는 않았다. 발밑에는 복련연화좌가 있다.

머리 뒤에는 보주형 광배가 있는데, 중심에 연꽃이 있을 뿐 화염문은 없다.

 

 

 

 

 

 

 

 

 

 

 

 

서산 마애삼존불을 보러 왔다면 걸어서 15분,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보원사지는 꼭 들러야 할 곳이다

 

보원사지는 한때 1천여명의 승려가 주석하였다고 하며

지금은 남연군의 묘가 되어 사라진 가야사와 함께

내포가야산의 핵심이 되는 사찰터이다

 

경주의 황룡사지와 비견될 만하다

 

2편 보원사지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