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120802-05 여름휴가 05 태백 매봉산 고랭지배추밭

관오덴짱 2012. 8. 23. 10:45

120802-05 여름휴가 05 태백 매봉산 고랭지배추밭

 

3일째 아침에  단양에서 태백 매봉산으로 향했다

 

매봉산은  2009년 6월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으나 시기가 맞지 않아 출하직전

매봉산 경사지를 가득 메운 배추밭의 장관을 다 못보았다

 

 

 

 

삼수령 피재에서 매봉산을 들어가나 여름 피서철에 몰려드는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해 입구를 막고

태백시에서 셔틀 버스 두대를 번갈아 운행한다.

 

30 여분에 한 대씩 번갈아 운행하는 버스를 3번을 기다려야 탈 수 있다고 한다.

태백시 문화해설 자원봉사님께서 번호표를 주시며 관리하나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이 밀리니 통제가 어렵다

 

 

 

태백의 피재 - 삼수령은 서쪽으로 한강이 남쪽으로 낙동강이 동쪽으로 오십천이 발원하는 곳이다

 

빗물이 같은 장소에 떨어져도 각각

 

남쪽사면을 타고 흘러가면 낙동강 물이 되고

북쪽사면을 타고 흘러가면 한강

동쪽 사면을 타고 흘러가면 오십천의 물이 되어 흐른다

 

삼척사람들이 왜구들의 공격을 피해

태백으로 피난올때 건너는 고개라 하여 피재라고도 불리웠다

 

 

낙동강,한강,오십천 삼강의 시원인 태백 

 

 

 

 

삼수령 기념탑

 

 

 

 

드디어 생각보다 빨리 우리차례가 되어 셔틀버스를 타고 매봉산 입구까지 오른다

 

 

 

드넓게 펼쳐진 매봉산 자락의 고랭지 채소밭

 

 

그 면적은 40여만 평에 이른다

 

 

8월초 출하직전 한참 살이 오른 배추가 경사진 밭을 따라 무한히 펼쳐저있다 

 

 

 

멀리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늘어서 있는 풍력발전기들과 고랭지 채소밭은 흔히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이다

 

 

 

구름 한점이 지나감에 따라 채소밭의 색깔이 달라진다

 

 

출하직전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랭지 배추들

8월 초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저기 풍차가 있는 능선에 서보면 알 수 있지만

능선 넘어 끊임없이 불어오는 동해의 바람이 태백산을 오르며 시원하게 식어져서

 32-35도가 넘는 한여름의 기온에도

여기 태백의 고랭지 배추밭에는 23도 가까운 자연 대형 에어컨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와

한여름에도 배추가 썩지않고 싱싱하게 무러익는다

 

 

 

덕분에 태백은 한여름에도 25- 27도의 기온을 유지하며 한여름밤에 25도가 넘어가는

열대야가 전혀없는 천연피서지가 된다

 

 

 

백두대간

 

 

 

매봉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태백준령

 

 

 

셔틀버스에서 내려서도 제법 올라야 능선길에 들어설 수 있다

 

 

이만큼 와서 되돌아보는 고랭지 배추밭

 

 

비탈진 돌덩이들이 여기 저기 있는 팍팍한 밭에 한알 한알 배추씨를 심고 가꾸고

또 경사에 메달려 배추를 수확해야 하는 그 수고로움이 이러한 멋진 풍광을 만들었다

 

하루 들러 잠깐 그 풍광만 탐내 보고가는 관광객인 우리가 미안할 따름이다

 

 

 

 

 

 

 

 

멀리보이는 네덜란드식 풍차의 모습이 이국적이다

 

 

 

갑자기 오토바이 굉음소리가 나더니 동호회 회원들이 줄서서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 길을 달려온다

 

 

 

 

 

 

수확을 보름여 남겨놓은 배추들

 

보통 8월 중순부터 수확한다고 한다

 

 

 

 

 

 

 

 

 

 

 

 

드디어 능선길이다

 

매봉산과 금대봉을 잇는 백두대간 길이다

 

지난 7월 22일 모놀을 따라 금대봉 인근 분주령 야생화 답사를 다녀왔기에

더욱 반가운 금대봉이다

 

 

태백 바람의 언덕

 

 

 

 

 

 

분주령 대덕산 답사이후 야생화 한포기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풍차길을 올라본다

 

태백의 백두대간 능선길에는 동해에서 불어와 백두대간을 넘으며 23도 정도로 식혀진

자연 에어컨 바람이  정말로 시원하게 불어온다

 

저 아래 푹푹찌는 여름날씨가 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잠시 여름이라는 계절을 망각하게 만든다 

 

 

 

 

이 시원하고 시원한 바람을 사진에 , 동영상에 담아 전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전여 싫지 않은 자연의 바람이라 더욱 더 귀하고 더욱더 행복하다

 

 

 

드디어 바람의 언덕의 풍차까지 도착

 

 

그냥 산위에서 훅하고 불어오는 한여름의 바람 한줄기가 아니다

 

정말 정말 시원하고 청량한 제대로 식혀진 자연 에어컨 바람이다

 

더이상은 글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다음 여름날 8월 초순 태백 매봉산 능선에 올라보시길 권할 뿐이다

기막힌 풍광은 보너스다

 

 

 

 

 

 

능선을 따라 되돌아 내려오며

 

 

 

 

 

 

 

 

 

 

 

 

 

 

 

 

 

 

 

 

 

 

 

 

우리가 내려오고 다음 셔틀버스가 도착하자 갑자기 운무가 고랭지 채소밭을 감싼다

 

 

 

운무에 휩싸인 채소밭

 

 

정말 운좋게 구경한번 잘했다

 

운무에 싸인 채소밭은 나름대로 또 운치가 있겠지만..

 

 

 

 

서울이 32도-35를 오를때 태백은 27도 -28도 를 오르내린다

 

매봉산을 내려와 검룡소를 가족들에게 보여주고자 하였으나 점심때가 넘었고

너무 더운 날씨에 많이 걷기가 부담스럽다. 나는 두번을 다녀왔고.. 하여 그냥 태백 한우식당으로 향했다  

 

 

 

 

태백에 들럴때 거의 들러게 되는 황지연못 인근의 태백 한우마을

 

 

태백한우 맛은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육회 맛을 좀 볼수 있느냐고 했더니 서비스로 주신 육회가 거의 한 접시다.

맛은 기본 친절은 덤이다

 

태백산 등산때 동기들에게 소개한 맛집이며

다들 만족해 했었다

 

06편 마지막편 영월 청령포, 단양사인암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