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29--0506 이스라엘 요르단 - 사해 편
이스라엘- 요르단 일정 지도
死海.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사이에 있는 소금물 호수(鹽湖)로,
요르단 강이 흘러들어가는 곳이다.
즉, 요르단 강은 바다로 흘러나가지 못하고 사해에서 끝난다.
호수의 면적은 605km²로 서울특별시의 면적과 비슷하다.
사해의 북쪽에 위치한 요르단강.
강폭이 좁은데는 우리네 조금 큰 도랑물 강폭이며 심하게 굽이쳐 아주 복잡한 이스라엘 - 요르단 국경을 만든다
요르단강 굽이치는 흐름
이스라엘 - 요르단 국경
사해는 이름에 '해'(Sea)가 붙었으나 실제로는 바다가 아니다
엄청난 염도
해발고도가 -430.02m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육지이기 때문에 주위의 물이 여기에 흘러들어가면 증발 이외에는 나갈 길이 없다. 수분은 증발되어 빠져나가더라도 물 속에 든 광물질은 증발하지 않고 그대로 남는지라 남은 광물질이 쌓이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엄청난 양의 염분을 포함하게 되었다.
20세기 후반 들어서부터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과거 물가에 지었던 호텔에서 사해로 가려면 한참을 걷거나 차를 타야 할 정도가 됐다.
이는 이스라엘이 사해의 바닷물과 진흙을 공업원료로 쓰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은 사해의 주 수원인 요르단 강의 수량이 줄어든 것이다
요르단 강은 시리아에서 발원하여 이스라엘과 요르단 두 나라 사이를 흘러 사해로 들어가는데,
중간에서 농업용수나 생활용수, 산업용수로 쓰이는 양이 많아지면서 사해로 들어가는 물의 양이 줄어든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홍해 아카바 만에서 사해로 내려가는 운하를 파서 수량을 보충하려는 계획이 나왔는데,
염도가 낮아지니까 공사하지 마라는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사해의 물 속에 든 염분 함량은 무려 31.5%
이게 어느정도냐 하면 생리식염수가 0.9%, 바닷물의 평균 염분 함유량이 3.5%이고, 31.5%면 일반적인 바다에서 쉽게
뜨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부력으로 둥둥 떠다닐 정도여서,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들어갈 수 있는 정도다.
떴다 ~~
첨에 멋모르고 맨발로 들어갔다가... 저게 저 자세는 편한데.. 저기서 일어날려면 몸을 뒤틀어야해서.. 바닥에 부닥침..
근데 바닥은 아주 불규칙한 뾰족이 소금기둥들..ㅠㅠ 약간 스치면 금방 발바닥과 다리에 상처가 남
신발신고 다시 들어감
몸에 상처나 염증이 있는 사람은 사해 입수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나 여기서 물장구라도 치다가 그 물이 눈에 튀기라도 하면 매우 쓰라리다.
상처가 없어도 항문이나 요도에 사해의 물이 닿으면 꽤 아프다.
그래서 절대 빠져 죽을 일은 없을 것 같은 이 호수 변의 리조트에도 안전요원들이 상주하며,
이들은 튜브 대신 손에 생수 통을 하나씩 들고 있다가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달려가서 눈을 씻어준다.
사해의 엄청난 염도는 각종 광물질들이 녹아들면서 생긴 것이기에 사해에는 다른 미네랄도 풍부하다.
특히 마그네슘이 풍부한데, 이로 인해 사해 소금은 맛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피서지 삼아서 관광가는 해외관광객들이 많으며 머드팩 같은 상품도 많이 팔고 있다.
일반 바다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염도가 굉장히 높기에 너무 오래 있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쪼그라들게 된다.
사해 입장료 57 셰켈 * 360원 = 약 2만원
물가가 비싼 이스라엘 쪽으로 사해 관광을 하게 되면 비싸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요르단을 통해 가는 경우도 많다.
요르단 쪽 물가에서 너무 멀리 가다 멋모르고 국경을 넘었다가 이스라엘 군인에게 총 맞을 수 있다.
해발고도가 -430.02m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육지
이스라엘과 맞닿아있다 보니 성서시대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소돔과 고모라가 야훼의 분노를 사서 망한 뒤, 그 지역이 후에 사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사해에 잔뜩 있는 소금기둥 중 하나는 이때 천사의 지시를 어긴 롯의 아내라고 한다.
또한 근처에 있는 동굴들에서 초기 기독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 사해문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쿰란에서 발견된 성경 사해본
쿰란의 정결탕 유적지
저기 가운데 구멍 뚫린 곳에서 발견된것이 쿰란의 성경 사해본
사해가 바라다 보이는 쿰란 유적지
쿰란
사해는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가질 줄만 알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도 쓰인다.
갈릴리 호수
참고로 사해에서 요르단 강을 따라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성경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의 배경이기도 한 갈릴래아 호가 나온다. 이곳은 강물이 들어가는 동시에 나오는 곳이어서 민물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연히 물고기를 비롯한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래서 두 호수를 비교해 '사해처럼 베풀지 않는 사람은 결국 파멸한다'는 격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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