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의 십신(十信)과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및 십지(十地) 등 42위
* 십신(十信)
. 부처의 교법을 믿어 의심이 없음
『화엄경』에서 삼주인과(三周因果)를 밝힌 것을 보면, 노사나불이 과거․현재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똑같이 성불한다. 이것이 일주인과(一周因果)이다. 일주인과(一周因果),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과덕(果德)인 것이다. 보살이 닦아가는 데 있어서 이것을 신(信, 믿음)으로 삼는 것이다. 즉 보살은 부처님의 과덕을 믿는 것이다. 이것이 보살의 십신(十信)이다. “과거 제불이 성불한 것과 중생의 우글대는 망상이 똑같은 것이다. 부처님의 과덕이 곧 내 마음이다.” 이렇게 믿는 것이 올바른 믿음이고 이것 밖의 다른 믿음은 삿된 믿음이다. 그래서 십신(十信)은 위(位)로 치지 않는다. 닦는 것이 아니고 믿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십신이 만족해야 비로소 주초(住初)라고 한다. - 문광스님 화엄학 강의 중 -
(1) 십주(十住)
(2) 십행(十行)
(3) 십회향(十廻向)
(4) 십지(十地)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 52위(位) 중, 제41위로부터 제50위까지의 10위는 불지(佛智)를 생성(生成)하고, 능히 주지(住智)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 이익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익(潤益)함과 같으므로 지(地)라 이름.
1. 환희지(歡喜地): 처음으로 참다운 중도지(中道智)를 내어 불성(佛性)의 이치를 보고, 견혹(見惑)을 끊으며 능히 자리이타(自利利他)하여 진실한 희열(喜悅)에 가득 찬 지위.
2. 이구지(離垢地): 수혹(修惑)을 끊고 범계(犯戒)의 더러움을 제하여 몸을 깨끗하게 하는 지위.
3. 발광지(發光地): 수혹을 끊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4. 염혜지(焰慧地): 수혹을 끊어 지혜가 더욱 치성하는 지위.
5. 난승지(難勝地): 수혹을 끊고 진지(眞智) 속지(俗智)를 조화하는 지위.
6. 현전지(現前地): 수혹을 끊고 최승지(最勝智)를 내어 무위진여(無爲眞如)의 모양이 나타나는 지위.
7. 원행지(遠行地): 수혹을 끊고 대비심을 일으켜, 2승의 오(悟)를 초월하여 광대무변한 진리 세계에 이르는 지위.
8. 부동지(不動地): 수혹을 끊고 이미 전진여(全眞如)를 얻었으므로, 다시 동요되지 않는 지위.
9. 선혜지(善慧地): 수혹을 끊어 부처님의 10력(力)을 얻고, 기류(機類)에 대하여 교화의 가부(可否)를 알아 공교하게 설법하는 지위.
10. 법운지(法雲地): 수혹을 끊고 끝없는 공덕을 구비하고서 사람에 대하여 이익되는 일을 행하여 대자운(大慈雲)이 되는 지위.
(5) 등각(等覺)
보살이 수행하는 지위 중에서 제51위(位)의 이름. 이는 보살의 극위(極位)로서 그 지혜가 만덕(萬德) 원만한 부처님과 대개 같다는 뜻으로, 이 보살의 각(覺)은 부처님의 묘각(妙覺)까지 1등급이 있으므로 등각이라 한다.
(6) 묘각(妙覺)
보살 수행의 52위인 마지막 지위, 불과(佛果)를 말한다
- 주간반 학회장님 수월성님이 올리신 자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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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은 주로 3층 5층 7층 9층 등 홀수로 하여 올리게 되나
10층탑이 있는 것은 화엄경의 완전수 10에 연유하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 각 계위를 10 에 맞추어 설하고 있고
10층탑은 십지(十地)의 각 계위를 탑의 층수로 나타내었다
드물게 13층 탑이 있는데 이는 십신(十信)과 십지(十地) 의 각 계위 그리고 등각(等覺)과 묘각(妙覺)의 계위를 탑의 모양으로 나타낸 것이다
묘향산 보현사의 보현사팔각십삼층탑 [ 普賢寺八角十三層塔 ] 과 경주의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 淨惠寺址十三層石塔 ] 이 그러한 탑이다
- 문광스님 화엄학 강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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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사 십층석탑[ 敬天寺十層石塔 ] 국보 제86호.
높이는 13.5m이다. 개성직할시 개풍군 광수리 부소산 경천사터에 있던 것을 경복궁에 옮겨 세웠다.
한말에 일본 궁내대신 다나카 미쓰아키[田中光顯]가 불법으로 해체하여 일본으로 반출한 후 반환되었으나 파손이 심하여 경복궁근정전 회랑에 방치되었다가 1959~1960년에 재건되었고, 다시 1995년 해체된 후
문화재연구소·한국자원연구소·원자력연구소의 공동작업으로 완벽 보존처리되었다.
2005년 용산에 국립중앙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다시 새롭게 전시되었다.
석탑의 형식은 당시 새롭게 등장한 다각(多角) 석탑의 유형을 따르지 않고 신라의 형식을 이은 평면직사각형의 형태를 갖추었다.
기단의 평면은 '亞'형으로 3단이고, 탑신부는 1∼3층이 기단과 같은 평면이나, 4층부터는 직사각형으로 상층으로 갈수록 체감(遞減)되었다.
이와 같은 세부의 조각은 기단과 탑신에도 새겨져 있는데, 기단에는 부처·보살·인물·화초·용 등이, 옥신에는 13불회(佛會) 외에도 부처·보살·천부(天部) 등을 빈틈없이 조각하였다. 그 수법이 장려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히고 우미한 풍취가 넘친다. 이러한 형태의 석탑은 조선 전기에도 나타나지만 유례 없는 희귀한
일품이다.
초층 옥신의 이맛돌에 새겨진 조탑명(造塔銘) "至正八年戊子三月日(지정팔년무자삼월일)"이란 기록에서
그 건립 연대가 1348년(충목왕 4)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당시의 상황으로 보아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2011년 3월 1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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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지 십층석탑[ 圓覺寺址十層石塔 ] 국보 제2호
높이 약 12m이다. 이 탑보다 약 120년 전에 만들어진 고려시대 경천사(敬天寺) 십층석탑(국보 86)을 모방하여 만든 탑이다.
'아(亞)' 자형의 3층 기단, 이와 같은 평면의 3층 탑신, 네모꼴로 된 4층 이상의 탑신이 경천사 십층석탑과 기본적으로 같다.
탑신부는 층층이 아름다운 기와집을 모각하여 기둥·난간·공포(栱 包), 지붕의 기와골까지 섬세한 수법이다. 옥신(屋身)에는 수많은 부처 ·보살상 ·천인(天人) 등과 구름·용·사자·모란·연꽃·인물·새·선인(仙人) 등이 새겨져 있다. 조선시대 석탑으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수한 조각솜씨를 보여주는 세련된 석탑이다.
1465년(세조11) 현재의 탑골공원 자리에 원각사가 세워졌으며 1467년(세조 13)에 십층석탑이 건조되었다. 맨 위 3층은 오랫동안 무너져 내려져 있던 것을 1947년에 원상태로 복구하였다.
현재는 밖에 유리보호각을 씌워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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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사지 십삼층석탑 [ 淨惠寺址十三層石塔 ] 국보 제40호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정혜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13층 석탑.
높이 5.9m, 기단 너비 2.1m이다. 신라 때 작품으로 유례를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이다.
이 석탑은 안강읍의 옥산서원 근처의 정혜사터에 서 있다.
단층기단 위에 13층의 탑신을 올렸는데 1층탑신은 큼지막하고 2층탑신 부터는 급격히 줄어 마치 지붕돌만 중첩되게 쌓아 올린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별도의 기단을 만들지 않고 정사각형의 좁은 댓돌 위에 바로 1단의 각진 괴임턱을 내고 탑신을 올리고 있다.
1층탑신은 굵은 사각기둥을 네 귀에 세우고 기둥 안쪽은 각 면마다 4개의 장대석을 맞추어 내부로 통하는 틀을 이루었다. 내부의 중심은 석재로 막아 놓았고 기둥 위로는 3단의 각이 진 굵은 처마받침을 올리고 그 위로 지붕이 얹혀있는데, 지붕 위는 한 장의 널찍한 판돌로 위층탑신의 괴임대를 만들었다.
2층 이상의 탑신은 매우 낮은 몸체와 지붕을 한 장의 돌로 만들어 거듭 쌓았고 여기에는 기둥의 표시가 없다.
지붕 밑의 층단받침은 모두 3단으로 되어 있으며 상륜부는 노반만이 남아 있다.
이와 같은 형식의 탑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예로써 탑신의 조성기법은 신라식이되 축조방식은 인도탑의
형식을 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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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팔각십삼층탑 [ 普賢寺八角十三層塔 ]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144호다. 묘향산 어구의 향천산 기슭에 자리잡은 보현사의 대웅전 앞에 있다. 고려 후기에 세워졌으며, 화강석으로 만들었다. 전체높이 높이 8.58m.
3단의 지대석 위에 단층기단, 13층의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된 다각다층석탑이다. 3단의 지대석 각 측면과 기단 하대석 측면에 안상을 조각하고, 기단 하대석 윗면에는 연꽃 문양을 조각하였다. 기단 면석의 각 모서리는 둥글게 기둥을 모각하고, 기단 갑석은 하대석과 대칭으로 앙련을 장식하였으며, 측면에는 안상을 조각하였다.
각층의 탑신에는 우주(隅柱)를 모각하였다. 8각으로 된 밑단 한 변의 길이는 1.2m이다.
탑이 꽤 높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탑신의 너비와 높이를 줄였기 때문에 안정된 균형감을 준다.
처마는 고려시대 탑이 흔히 그렇듯 가볍게 들려 있어 경쾌해 보인다. 8각으로 된 매층 옥개석은 각각 2단씩의 옥개받침이 있고 추녀 끝마다 풍경이 달려 있다. 상륜부는 최근에 금속으로 장식하였다.
지대석과 기단의 장식이 화려하고 상륜부를 금속으로 장식한 점이 특이하며, 고려시대의 석탑으로서는 층수가 가장 많으면서도 그 형태가 완전한 탑이다.
일명 석가탑(釋迦塔)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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