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23 공주 부여 탐방
공주 성곡사 - 공산성 - 공주 박물관을 거쳐 부여 성흥산성으로 와서
미륵대불이 있는 대조사를 보고선 성흥산성으로 올랐다
백제의 도읍지였던 까닭인지 부여에는 산성이 많다.
유명한 부소산성을 비롯하여 청마산성, 석성산성, 증산성, 성흥산성 등이 부여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특히 성흥산성은 부소산성의 명성에 가려 있지만
역사적이나 전략적 가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산성이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4호로 지정되었다
백제시대에 축조된 성곽 가운데 축조 연대가 확실한 유일한 산성이면서 옛 지명을 알 수 있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성흥산성(聖興山城) 사적 제 4호
성흥산성은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성과 사비성을 지키기 위하여 금강 하류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
돌로 쌓은 석성(石城)이다.
산 정상에서는 강경읍을 비롯한 금강 하류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위사좌평 백가를 시켜 쌓았다고 전하는데,
당시 이곳이 가림군이었으므로 가림성이라 하였다.
'삼국사기' 에 의하면, 성을 쌓은 백가는 동성왕이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것에 불만을 품고 동성왕을
살해하고 난을 일으켰으나 무령왕이 난을 평정하고 백가를 죽여 강물에 던졌다고 전한다.
백제의 최고 관직의 하나인 위사좌평으로 하여금 성을 지키도록 하였다는 사실은
이 성의 전략적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성흥산성 사랑나무
성흥산성 정상에 위치한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
드라마 '서동요' 방영 이후 선화공주와 장이(서동, 훗날의 무왕)의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사랑나무로 불리워진다
이외에도 '대왕세종', '바람의 화원', '천추태후' 등의 촬영장소로 활용되었다.
사랑나무는 일출과 일몰의 사진 촬영 명소가 되었다
성흥산성을 찾는 주된 목적은 장쾌한 조망을 즐기기 위해서다.
산성이 자리한 성흥산은 해발 고도가 고작 268미터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덕분에 시야가 탁 트여 부여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며
멀리 강경까지 눈에 들어온다.
백제멸망 후 부흥운동기에 있어서도 가림성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당시 이곳을 공격하던 당나라 장수 유인궤가 성이 험하고 견고하여 공격하기 어렵다고 했을 만큼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백제에서는 초기부터 많은 성이 축조되는데 주로 흙이 주재료로 사용된 토성이 대다수였으나,
고구려와의 전투과정에서 석성의 장점을 인식하고 사비시대에 이르러서는 석축산성도 축조하게 되었다.
백제의 우수한 축성기술은 백제멸망 후 백제유민의 망명과 함께 일본열도로 전파되는데
북부 큐슈(九州)에서 보이는 일명 조선식 산성은 바로 백제유민들이 남긴 일본 내 백제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을 잘 보여준다.
성흥산성에서의 시원한 전망
현재 성흥산성 내에는 우물 3개소와 군창지로 추정되는 건물터 등이 남아 있다.
성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지금까지 확인된 성의 둘레는 1500미터,
성벽의 높이는 3~4미터 정도로 30분 남짓이면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드디어 성흥산성 사랑나무에서 보는 일몰이 시작되었다
오늘 훌륭한 모델이 되어준 안사람
뜨거운 해를 손바닥에도 올려보고
맞잡아도 본다
만종
아주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나름 기다린 보람이 있게 훌륭한 낙조다
성흥산성 사랑나무 일몰
해를 먹는 시간
지는 해라 크게 뜨겁진 않고 먹을 만 하다.ㅋ
그리고 이어지는 여명의 낙조..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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